동만의 횡포.

 

동만은 당시 농민들의 심정과 상황은 이해하지 않고, 그들에게 착취를 계속하자 농민들에게 미움을 산다.사실 당시 부유계층이 그러하듯 그들을 이해할려는 노력은 커녕 쥐어짜서 배를 채우기 바빴다.결국 급습을 당해서 다리가 뿌러지는 부상을 당한다. 당시 일본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부러진 다리에 석고를 바르는 처방을 받지만 오히려 동만은 절름발이가 되고 만다.

 

길 그리고 길

 

송수익의 죽음과 독립의군부식 화평방법이 나와있다.

 

뭉쳐야 산다.

 

일거리를 놓고 싸우는 청국 노동자와 조선인 노동자의 삶이 나와 있다. 이것은 일감을 얼마나가지느냐 하고도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양쪽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긴장감이 맴돈다. 결국 유혈 투쟁이 일어나고 조선인 노동자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고기잡이를 한답시고 남의 해양영토까지 와서 불법 남획 하는 지금이나 조선인 노동자들의 일감을 뺏는 과거나 전혀 다르지 않다.

 

호랑이 아가리

 

정미소의 감독관은 신체 검사와 쌀을 가져가는 지 검색한다는 빌미로 정미소에서 일하는 여인들의 신체들 더듬고 확인을 한다.이것은 지나친 행동임에는 틀림없지만 다들 일자리조차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심각하게는 쌀을 가져가는 대신 성상납도 강요당하다. 그리고 수국이 얘기도 나온다. 수국이는 절대로 정미소의 감독관과 타협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정미소 주인의 자식에게 눈에 들게 되고 강제로 납치 당한 후에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당시 조선의 정절 관념에서는 이것은 여성에게는 상당히 치욕스러운 것이었고, 이후 혼인에 있어서도 굉장히 불리한 것이었다. (몸을 더렵혔다는 논리이다.)

당시 수국이의 미모와 마음씨는 널리 알려져 있어서 그녀를 좋아하는 남정네는 꽤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듣고는 분노했고, 수국이의 남동생 대근이와 그녀를 좋아했던 지삼출이 함께 백남일을 응징한다.문제는 그가 헌병대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의에 습격해서 눈의 한쪽을 심하게 부상입히고 드러눕게 만든다. 헌병대 입장에서는 이것이 의병군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부두의 노동자나 일반인에게 숨어든 의병이 없는 지 철저하게 조사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조선인으로서 일본인 눈에 들어서 일본유학을 마치고 헌병대가 된 백남일과 재수없게 상황에 얽혀서 초주검이 되어서 백남일에게 동조하게 되는 서문룡의 얘기도 나온다.

아리랑, 역사, 근현대사, 조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