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스펙보다 열정이다인데 사실 열정으로 스펙하라가 좀 더 옳은 제목이 아닌가 싶다. 단지 열정을 좀 더 부각시켜서 마치 스펙은 신경쓰지 않고 열정이 먼저 인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얘기는 보통 자기계발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바람의 나라 랭킹1위

 

그는 바람의 나라가 유행하던 그가 중학교 시절에 그 게임 10만명의 접속자 중에서 일등을 할 정도로 게임광이었다. (책에서는 폐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하루에 4시간만 자고 게임할 정도 이며 밥 먹는 시간조차 아끼고 게임을 하며 학교에서도 친구들하고 게임얘기로 하루를 보냈다고 했다. 물론 학교성적은 수학 7점으로 개교이래 최악의 점수를 따낸(?) 아이였다.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비록 게임 폐인이라고는 하지만10만명 중에서 1등하는 것이 거저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분야든 1등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그것이 설사 우리가 음지로 생각하는 조폭계에서라던가 여자로 따지면 여급계에서라던가 1등을 할려면 분명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게임계에서 왕이였던 것이다. 필자가 후에 하루에 4시간만 자고도 공부하는 괴력을 발휘하는 것도 (그가 편입으로 연세대를 간 이후에는 2틀에 한 번만 4시간씩 자는 생활을 6개월 간 한다.) 그는 이미 여기서 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그리고 이것이 편입을 실현시키는(경쟁률 거의 25:1)힘이 된다고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났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의 아버지는 중소기업을 이끌정도로 상당한 재력가 이기때문에 그는 별 무리없이 생활 할 수 있었다. 용돈은 기본이고,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얻어 쓸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그의 생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니 바로 아버지회사가 부도난 것이다. 이때부터 그는 맘을 달리 먹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염색한 머리를 피할려고 새벽일찍 등교를 했다.

 

그는 새벽 일찍 부터 등교를 했는 데 염색한 머리를 걸리지 않기 위해서 였다. 이 때 그를 잡아준 사람이  담임선생님이셨는 데 이시간을 이용해서 그가 좋아하는 컴퓨터 자격증을 한개씩 공부했다는 것이다. 결국 컴퓨터 자격증을 7개 따게 되었고 후에 대학비까지 500만원을 마련해주게되었다. 그 배경에서는 필자가 열심히 한것도 있지만 담임선생님은 나이가 50가까운 대도 교사가 된지 9년차 밖에 안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뒤늦게 교직을 이수한 것이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공부할 시기의 중요성을 알았을 것이다. 글쓴이는 이 돈으로 등록금을 마련해서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 피드백 자신과의 대화이다.

 

그는 자신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즉 쉽게 보면 자아를 분열함으로서 피드백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산파법과도 비슷하게 보이는 데 이것이 타인이 아닐 뿐 결국에는 문제의 근원을 캠으로서 근본적인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스스로가 무지함을 일깨우는 법과 똑같다. 문제는 이것을 실행하는 것과 실행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않는다며 언젠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와서 자신을 아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학 때 학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동기여학생에게 비웃음을 당해서 분해하고 있었는데 마침 자취방에 룸메이트인 천주교 시누인 형에게서 용서와 인간관계를 배우게 된다.

 

담임교수의 배려로 고려대로 편입을 준비한다.

 

12개 대학에서 모두 떨어진다. 그의 편입시험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아시다시피 편입은 경쟁률이 살인적이다. 그것도 왠만큼 공부를 해서 영어성적은 물론 학과 점수도 왠만큼 받아야 가능한 것이 편입이다.그리고 결국 경원대에 붙었고 (지금은 가천대로 변경) 스카이 대학에 합격하게 된다. 편입노하우는 최소 3년을 바라봐야 하며 하루에 적어도 14시간은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편입시험은 영어 공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닌데 문법은 너무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독해 능력을 중상으로 유지한 후 얇은 문법책을 독파하는 법이 좋다고 필자는 얘기한다.

 

연세대 생이 된 이후에.

 

책을 읽으면 명문대 생의 하루가 얼마나 빡빡한 지 알 수 있다. 수업의 2/3은 대부분 영어로 시작하며 영어로 질문하고 팀플로 그룹을 이루어서 각자 맡은 수업을 정확히 파악해서 다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이것은 공부 역량과 리더쉽 마인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필자는 얘기한다.

 

난독증이 찾아오다.

 

나는 읽으면서도 아주 불쾌했다. 먼가 잘못되고 있지 않냐는 것이 읽는 독자로서의 나의 생각이었다. 보다시피 왠만한 수험보다 빡빡한 스케쥴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정말 버티기 힘들것이다. 필자도 결국 그 고통이 찾아온다. 뒷목이 땡기고 고도의 스트레스로 난독증이 발생한다. 이것은 뇌의 인지상태가 현저하게 떨어져서 아무리 쉬운 내용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이다. 병원에서는 필자가 죽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 였다. 결국 학교를 쉬고 병원에서 3주간 보내게 된다. 그리고 필자는 얘기한다. 건강과 행복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

 

꿈을 찾으러 떠나는 2년간의 휴학

 

한국 대학생 it경영학회를 설립해서 인쿠르트와 제휴를 한다. 젊은 구글러를 명사로 초대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최초 1600명 인원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피피티 고수가 되는 법과 영단어 암기법도 어느 정도 설명되어 있다.

 

필자의 편입에 대한 열정은 충분히 대단하고 능력도 아주 좋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의 책에서 보면 알겠지만 적신호가 몇 번 나타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난독증 증상이라던가 회사원을 훨씬 능가하는 스트레스량 그리고 지금도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점. 이것이 과연 옳은 행동인지 나는 솔직히 조금 회의적인 반응이다. 그가 운동을 한다는 것은 어디를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아 꿈의 목록에는 있었다. 누구나 살 빼고 싶어하는 것 처럼. 가장 우려되는 것은 독서를 자기계발100권 정도 했다고 했는 데 즉 독서의 능력이 한 분야에만 걸쳐 있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한국형 인재다. 앞으로 미래사회는 피터드러거나 앨빈토플러나 우리나라의 통섭의 식탁의 최재천 교수의 말을 보아도 한 분야로는 살아남기가 힘들게 되었다. 적어도 두개 분야 이상에 정통하는 거슨 물론 인문학과 이공계의 트랜스포머가 시작되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 미래 보고서에는 현 직업의 최소 80~90%는 소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의 그 이상이 안된다는 점에서 가장 전형적인 자기계발서로 보고 싶다. 별을 5개 줄 수 있는 책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더불어 글쓴이가 건강을 위해서 지금은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과거에 게임 폐인이었던 것이 과연 나쁜 것이여야만 했는 지 되짚어 봐야만한다고 본다. 그리고 필자의 최종 목표는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인데 이런 사람이 나중에 최고 경영자가 된다고 치자. 어떤 사태가 나타날까? 장담컨데 간절함과 (글쓴이는 줄곧 간절함으 중요시한다.) 노력이 동반되지 않아서 현재 그 정도 위치 밖에 있지 않다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그가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한 나머지 지금 편입도 성공하지 못하고 지방대에만 머물어 있는 이들을 싸잡아 불쌍하고 열심히 안하는 이로 치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묻고자 하는 바가 바로 이것이다.

스펙, 열정, 편입, 자기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