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최근에서야 겨우 이 사실을 알게 된 무지한 인문학도에 불과하지만 생각 외로 엔트로피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거의 150년이 넘었다고나 할까 엔트로피는 상당히 중요하면서도 기계론적인 세계관에 갇힌 우리에게 무지몽재함을 일깨워준다.

 

엔트로피에 접근하기 전에 현재 우리의 상황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엔트로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되니까 잠깐 짚고 넘어가보자 평범한 우리의 하루를. 우리는 하루에 3끼를 거의 풍족하게 먹는다. 아침은 바빠서 간단하게 먹는 치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패스트 푸드를 사먹을 테다. 엄청난 량의 패스트 푸드와 고기와 채소와 곡식들은 오늘도 변함 없이 누군가에게 팔릴 준비를 하면서 보장되고 비닐에 넣어져서 준비되고 있다. 그럼에도 편의점 한개당 폐기물은 하루에도 몇 십킬로는 거뜬히 나온다. (다큐멘터리 참조)우리나라에 편의점이 약 5000천개 일본이 1억개가 넘는다고 치고 세계 나라가 255개국이 넘으니 최소한 몇 백억개에 가까운 폐기물이 나오고 버려진다.이를 운반해야 하는 수송도중에 다량의 석유가 소비될테고 이것은 연소되어서 환경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자행하고 있다.

 

이것은 겨우 우리의 생활 중에 극히 일부 아침에 편의점에서 밥을 사먹는 것만 표현한 것이다. 섬뜩하지 않은가? 농업혁명으로 밭을 갈아서 생활 할 때만 해도 이정도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데카르트,로크,베이컨 등으로 이어지는 기계론적 사상으로 무장한 이들과 인간의 탐욕은 이것을 모조히 해체시켜놓았다. 오늘도 우리는 인간에 의해서 선택된 겨우 몇 가지의 채소를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하고 있고 필요없다고 여기는 열대우림을 밀어서 육우의 목초지로 개간하고 있다.

 

구태여 번역을 하자면 변화의 내포량

 

우리는 석유 중심사회에 살고 있다. 석유란 무엇인가? 수많은 생물이 쌓이고 쌓여서 거대한 시간의 흐름으로 축적되고 집약된 물질이다. 인간은 이것을 파해쳐서 난잡하게 사용하기 시작했다. 가이아, 즉 어머니의 배를 째서 창자를 들어내고 들쑤시기 시작한 것이다. 이 어머니는 얼마나 희생적이신지 자신의 창자를 꺼내어 구워 삶아 먹는 대도 아무 말이 없다. 물론 점차적으로 분노가 극에 달하는 것 같지만...(가이아의 분노 참조)

 

한번 확산된 것은 월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 불가역의 법칙

 

이것은 질량보존의 법칙과도 관련이 있는 데 쉽게 표현하자면 소금물과 그렇지 않는 물이 있으면 반드시 이것은 섞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농도는 점차 유지될 것이고 더이상 과거로 (소금물과 그렇지 않은 물로) 돌아가지 못한다.

우주론으로 이해하자면 우리는 점차 붕괴되고 있으며 즉 엔트로피 증가상태를 맞이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이 엔트로피가 최대 증가 상태에 도달할 것이며 이것은 곧 열종말 상태를 야기한다.즉 시간의 화살로 표현할 수도 있다.

 

엔트로피는 쉽게 얘기하면 1법칙 = 에너지의 보존 2법칙 - 흐르는 방향의 일정함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젠 환경에 적용시켜보자. 우리는 석유를 꺼내서 물과 공기 불 등으로 이것을 연소시켜서 힘을 만들어 낸다. 석유가 힘으로 형태가 바뀐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엔트로피가 남으니 바로 연소해버리고 변해버린 폐기물이 그것이다. 자동차로 만들고 난 다음에 돌이킬 수 없는 폐차상태, 일회용 비닐도 그렇고, 연소해서 형태는 기체지만 대기를 파괴하는 이산화탄소와 프레온 가스등이 모두 엔트로피 결과물이다. 그러면 에너지의 전체 질량은 변하지 않으니까 마구 써도 괜찮을까? 안타깝지만 제2법칙에 의해서 흐르는 방향이 일정하다. 즉 한 번 기체가 되어린 물체가 다시 석유가 될 수 없는 것이고 이미 차등으로 가공되어버린 철 등은 다시 원석의 형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즉 폐기물은 계속 쌓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이젠 엔트로피의 법칙을 지킬 때가 왔다. 인간은 오만함과 탐욕스로움을 부끄럽게 여기고 아끼는 것은 물론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쓰도록 절대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엔트로피 법칙을 어길 수가 없다. 단지 조절할 수 있을 뿐이다. - 책 中-

엔트로피, 과학, 환경, 사회,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