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늠할 수 없는 꿈의 크기 . 사실 이 제목은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부제목이다.

대발해를 건국했던 황제이자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또 다른 역사 대발해이다.

사실을 읽을 생각보다는 리뷰를 살펴볼 생각이었으나 리뷰가 한 개도 없는 것을 발견하고

(작가가 그 유명한 김홍신 작가임에도 불구하고)조금은 섭섭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고구려나 기타 중국의 역사에는 수 많은 리뷰와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해에 관해서는 이토록 적으니 어쩌면 중국이 동북공정을 파고드는 이유에 발해도

포함될만 하구나 하는 착잡함을 느낀다. 읽기 전에 자랑스런 한민족의 역사를 우리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야 겠다. 이것은 나의 아버지의 역사요 할아버지의 역사이니

이것을 모르는 것은 곧 내가 어떡해 태어났는 지 부모를 모르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668년. 최후에 보루 평양성만 남고 나머지 성들은 모조리 함락당하거나 항복하였다.

나당연합군의 생사를 건 전쟁. 당나라의 국운을 걸고 싸운 전쟁, 연개소문의 죽음, 내부

분열, 국고의 탕진 등 다양한 요인들은 이미 고구려가 국운을 다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여기에 대중상과 대조영 부자의 죽음의 각오한 사투에도 결국 평양성마저 함락된다.

의미없는 죽음은 필요없다고 여긴 대조영과 대중상 부자는 탈출을 감행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아서 과거 숙신과 예맥의 땅을 다니며 목숨을 이어간다.

 

대다수의 고구려 유민은 노예가 되어서 만주로 끌려가고 안동도호부가 설치되어서

이후의 고구려 땅은 철저히 중국에게 유린된다. 왕위에 측천무후가 즉위에 오르고 중국

역사상 유래없는 여황제가 등장한다. 변방이 다양한 오랑캐가 난립하니 변방이 어지러워

지고 내부의 혼란으로 대조영 역시 기회를 엿볼수 있게 되었다.

 

이만충 , 손만영 이들은 거란인인데 당시 영주 땅에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당에 항복을

함으로써 충성을 맹세하고 이씨성을 하사 받는다. 하지만 당나라의 핍박으로부터 자유

로울 수 없으니 불만을 품고 세력을 일으킨다. 실력과 다수의 고구려 유민을 유합한 대조영

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느끼고 이들은 고구려유민이 대조영과 합세할 수 있겠끔

돕는다. 대조영 역시 거란의 도움이 확실히 필요하기에 이들을 돕는다.

 

이만충이 가한을 선포하고 영주에서 세력을 도모하고, 대조영이 이를 도우니 주변의

당나라 군이 속수 무책으로 무너진다. 30년을 참아온 고구려인들의 혈기는 대단했다.

반드시 때를 기다려 온 것이라. 당군은 여러번의 정벌군을 파병해보기도 하고

직위로서 달래보기도 하고 , 이이제이로 제거해볼려고 노력하지만 대조영의 귀신같은

전략과 전술에 효과를 보지 못한다. 말갈군 역시 고구려 군과 연합하여 그 세력을

공고히 하게 된다.

 

김홍식 작가는 이 글을 쓰는 데 팔이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8년을 답사를 한 끝에 썼으며

이미 1986년에 중국의 동북공정의 낌새까지 눈치채고 이 작업을 반드시하고 말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글 하나 하나에 패기가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