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은 왜 알프스를 넘었을까? 이 이야기를 본 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난 뒤 이다.  나름 열심히 읽었는 데 읽은 지 오래 되어서 그런 지

기억이 여러부분에서 오류가 생겼고, 지워지기도 하였다.

이 책의 정확한 독자는 중학교와 고등학생 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세계사에서 주목할 부분을 표시해두고 있다.)

그리고 여러 부분에서 만화를 추가하면서 지루함을 벗어나게하고 있다.

한니발과 안토니우스 와의 법정 싸움을 가상인물들을 동원해서 박진감과

재미를 더했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카르타고와 로마의 전쟁. 건국은 카르타고 빨랐다.

우리나라와 연대를 맞추어 보면 고조선을 수도를 왕검성으로 정한대쯤 된다고한다.

(책 속의 연대표를 참조)

그리고 레물루스와 롤루스의 로마 건국이 이루어 지고, 카르타고는 강력한 수군을

보유 로마는 빈약한 해상력 이지만  육군을 보유하고 있게된다. 하지만 카르타고는

강력한 해상력으로 지중해의 상권을 장악하고, 주변 국가로부터 세금을 거두어들이고,

부유한 국가로 발전, 결국 지중해 장악을 목적으로 정하게 되고, 시라쿠사 를 완전

정복할 생각을 한다. (당시 반만 점령한 상태) 시라쿠사는 로마와 카르타고 사이의

섬인데, 꽤 크고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해당된다.

로마는 처음에는 큰 전쟁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소수의 병력을 지원하게 되고,

카르타고의 움직임을 보고는 대선단 200여척 이동, 당시 갤리선 3층 밖에 보유하고

있지 못하던 로마는 카르타고의 5층 갤리선단 한 척을 가져와 뺏기게 되고 순식간에

배의 숫자를 늘리게 된다. 로마를 우습게 봤던 카르타고를 첫 해전에서 로마는

격파하게 되고, 카르타고는 로마의 위력을 느끼게 된다.

 

카르타고는 포기하지 않고, 해상력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니

위대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의 고안해낸 생각으로 알프스 산맥을 넘어

육지로 쳐들어 가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 생각은 꽤 무리수가 많은 생각인데

이유는 에스파냐령의 타란토를 거쳐야 한다는 점 ( 타란토는 로마의 동맹국가이니까

최소한 카르타고 군대가 에스파냐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 수 밖에 없다.)

갈리아 지방을 건너서 가야한다는 점( 지금의 프랑스와 독일인데 당시에는

야만인인 그들을 갈리아 인들이라고 했다. 포악하고 잔인하고, 문명화가 덜

진행된 이들, 로마령인 이들도 있지만 로마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은 카르타고 편도 아니다.)

최대의 난관인 알프스 산맥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군대가 알프스 산맥을

넘어서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것도 10만의 군대에 코끼리까지

보유한 군을 험란한 알프스를 넘어 오기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위대한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은 진격을 게시한다. 먼저 타란토를 공격

(로마의 경고를 무시) 함락 시키고, 갈리아 지방의 야만인들을 때로는 공격하고

때로는 회유함으로써 알프스 산맥에 도착, 결국 알프스를 통과하고 만다.

이 사실을 코 앞에 와서 파악한 로마는 2번의 독재관을 파견하고, 다수의 집정관을

선출해서 군단을 편성 한니발을 저지할려고 하지만 알프스까지 넘어서 온 정예군의

한니발에게 번번히 죽고, 부상당하고 패하게 된다. ( 당시 중장보병은 6만 정도,

코끼리는 100마리 중38마리 뿐이었다. 나머지는 도중에 희생됨)

하지만 그의 거칠것 없는 진격중 한니발은 로마의 수도를 함락시키기 보다는

동맹력을 와해시켜서 멸망시키는 법을 선택했다. 결국 이 방법은 로마에게

기회를 주는 꼴이 되었고, 카르타고에 본진을 습격하고, 한니발의 병력과

싸움을 기피하는 등 효과적인 전술을 구사하게 되면서 ( 안토니우스의 등장도 포함)

한니발은 결국 패하게 되고, 카르타고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수도가 망하고,

땅에 소금등을 뿌려서 풀 한포기 못하게 하는 등 멸망하고 만다.

한니발은 결국 패해서 자살을 선택하지만 , 그의 도전정신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며, 안주만을 원하는 현대사회에 과연 그런게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만약 내가 안토니우스에게 패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알렉산더를 뛰어넘는

최고의 전략가이자 로마를 정복한 인물이 됐을 것이다. - 한니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