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문방구

김현태 글 /이민혜 그림

-꿈틀-

 

1학년 초딩아들이 재미있다며 학교 갈때마다 가방에 챙겨간 양심 문방구^^

학교생활중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라 그런가 어찌나 공감해가며 읽어가는 것 같은지,,

제목부터 아이들에게 참 좋은 교훈들을 줄수 있겠다 싶었는데,,

 

정말 그러네요~~ 양심 문방구!!

참 건전하면서도 재미있게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들여다 보며 어렵지만 그래도 지켜가야할 우리의 속마음,

바로 양심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수 있게 해주었어요.

 

책의 주인공인 수호..

준비물을 자꾸 잊어버리고 안가져오는 수호는 친구 진희를 통해 알게된

양심문방구를 자신의 학급에 운영해 볼것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탄생된 '양심 문방구'

진짜 운영하는 사람없이 그저 아이들의 양심을 믿고 물건들을 사다놓고 운영을 합니다.

그리고 어는 정도의 기간동안 팔린 물건값과 실제 통에 넣어져 있는 돈이 딱 맞아 떨어지면

파랑 깃발을 그렇지 않을 경우 빨간 깃발을 들기로 하지요.. 

하지만 안탑깝게도 주인공 수호는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그만.. 그래서 올려진 빨간 깃발..

학급 분위기는 말할수 없이 침체되고..더욱 중요한건,, 

빨간 깃발을 올라가게 했던 양심없는 그 범인은 바로 수호..

수호는 그런 자신의 양심 때문에 악몽까지 꿔가며 괴로워하지요. 

하지만 빨간 깃발이 올라가게 했던 또다른 친구가 있었으니,,

늘 떵떵거리며 아이들을 호령하려했던 반장^^

수호와 반장은 모두 선생님에게 자신의 잘못을 조용히 용서받고 또한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는 비밀로 친구가 되지요.

그리고는 다시 운영되는 양심문방구의 운영자들이 됩니다. 어찌나 열심히 운영을 해나가던지...^^

 

아이들의 세상속에서 얼마든지 벌어질수 있는 상황의 이야기를 보며

저또한 어렸을 적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어떤분이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찬송가 한권을 좀 사달라 했는데

돈을 받고 찬송가를 구입하지 못한채 그분을 만나 다시 돈을 돌려줘야 했는데

결국 만나지 못하고 또 어떻게든 돌려줬어야 했는데 그렇게까지 애쓰지 않았던 흐흐흐..

그러면서 그 뒤로 겪게되는 양심의 질책은 한동안 저를 많이도 괴롭혔었지요.

지금도 기억이 없어지지 않을 정도로요..

 

그 뒤론 정말 양심을 속여서는 않되겠다는 생각하에

거스름돈 많이 받게되는 경우를 비롯하여 철저히 정직하려고 애를 써오긴 했지만...

 

아무튼 아이들 자라면서 이런 상황들은 정말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양심 문방구속에 나오는 수호가 겪어가는 이야기 보면서 좀더 객관적인 입장이 되어서

양심을 지켜가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지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확실히 집고 넘어갈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참 좋았어요.

엄마로서도 이런책 아이들위해 만들어 주셔서 참 감사했구요.

 

아이가 책 읽고 나서 써본 독후활동 잠깐 소개해 보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독서를 하고 나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독서감상문을 써볼수 있는 책을 만들어 아이들이 활용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데,, 학교에서 틈틈히 읽고 다녔던 양심 문방구에 대한 독서 감상문을 그 곳에 기록해 보았답니다. 방법은 책속 주인공인 수호에게 보내는 편지글로요...   "수호야! 왜 돈이 없다고 돈통에 다 않넣었어? 그리고 돈이 없으면 사면 안돼지~~~ 근데 수호야 거짓말 쳤지.. 그래도 용서를 빌어서 쫌 괜찮아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