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은 후 미니 감상평

골드미스의 대명사 유수연 강사의 성공 비법을 담은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책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정, 말, 대, 단, 하, 다’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남들에게조차 1%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은 유수연 강사. 그녀의 어머니의 말대로 찔려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정도로 그녀의 삶은 혹독하다. 연봉 10억을 자랑하는 스타강사가 되었지만 지금도 그녀는 달리고, 또 달리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나은 성공을 위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리고 있다. 사실 그녀는 처음부터 타고난 엘리트는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가정에 태어나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다 대학이라는 현실과 부딪히면서 인생의 쓴맛을 처음으로 맛보았다. 결국 좋은 대학에 갈수 없었던 그녀는 그저 그런 대학 생활을 하다 취업이라는 현실 앞에 또 한 번 ‘낙오자’의 삶을 경험하게 된다.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대학 출신에 영어도 못하고, 컴퓨터 자격증 하나 없는 무능력까지 거기다 집안은 그렇다할 인맥도 없는 평범한 가정이다. 그냥 그대로 조그마한 회사에 들어가 그곳에서 커피타고 복사하면서 심부름하다 결혼하는 것이 그녀가 선택할 있는 미래의 전부였다. 그래서 그녀는 더 이상 ‘지나가는 행인 1, 2’로 살고 싶지도 이렇게 60년을 살다 죽을 수도 없어 무작정 유학을 떠났다.

그녀는 정말 무식하고 용감하다. 하지만 그 무식과 용감함이 지금의 그녀를 낳는 결과를 만들었다. 누구나 변명과 사연은 있다. 그녀는 빛나는 성공을 위해 머리보다는 행동으로, 생각보다는 발로 뛰기 시작했다. 집안의 몰락, 부모님의 이혼, 부족한 실력, 평범한 외모를 탓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라도 외우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편이 성공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다.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단 한 번의 여유조차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은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혹독한 삶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학생들의 변명과 길게 늘어놓은 자기 연민에 빠진 사연과 긴 수다를 경멸한다. 보통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결국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한다. 자로 이래 재고 저리 재면서 이미 마음이 약해질 대로 약해지고 용기도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그 다음날 이면 어김없는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5년, 10년이 지나도 그 사람의 인생은 제자리걸음이다. 생각이 많고 이유가 많은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그녀는 반복해서 당부하고 있다. 생각보다 몸으로 부딪혀라! 그것이 그녀만의 성공 비법이다.

20대는 화려한 30대와 40대를 준비하는 과정과 훈련의 시기라고 한다. 정말 남들보다 치열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그저 그런 삶밖에 살 수 없다. 지금 이 시대 사람들은 너무 똑똑해서 문제다. 하지만 똑똑하기 보다는 무식해야 성공한다. 그녀의 말대로 아이큐 30과 90, 120과 150이 있으면 시키면 시킨 대로 묵묵히 공부한 30과 천재적 머리 150의 성공률이 높다고 한다. 보통 머리 90과 120은 온통 계획만 세우고 자료만 수집하다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늘 같은 실패로 ‘나는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종지부를 찍는다고 한다. 20대에 필요한 것은 머리가 아닌 몸이다. 운을 잡고 싶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징징거릴 뿐 행동하지 않는다. 대부분 나는 운이 없다고 결론을 짓고 평범한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운을 잡고 싶다면 무조건 빨리 움직여야 한다. 이미 행운은 자기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 행운을 차지하는 것이다. 한 취업 전문업체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조사 결과 98퍼센트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변 했다고 한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각자 나름의 대답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핵심은 진학, 학벌, 연봉등 현재 만족하지 못한 결과 10대, 20대로 돌아가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했다. 하지만 지금도 노력하지 않는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한들 과연 몇 퍼센트의 사람이 달라질 것인가! 우리는 현재, 지금 달려져야 한다. 그녀는 10분 단위로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지독녀다. 오늘보다 내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움직인 오늘 하루들이 모여 미래의 나의 모습을 만든다. 나의 미래가 보고 싶다면 잔인하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머리를 믿기보단 먼저 몸을 믿는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지독한 20대를 보냈기에 더욱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멋진 그녀다. 난 지금 30대를 보내고 있다. 그녀의 화려함이 부럽지만 그녀의 말대로 내일 변화하기 위해서는 오늘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함을 느낀다. 이 책을 입시를 앞두고 있는 10대에게 그리고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20대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다. 지금의 나처럼 후회하지 말고 꼭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채찍과 당근이 동시에 날아드는 책인 만큼 조금 그녀의 말이 거칠더라도 약이다 생각하고 달게 마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