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은 후 미니 감상평

말과 설명이 필요 없는 정말 멋진 책이다. 왜 사람들이 그토록 강추를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삶의 에너지가 절로 넘친 기분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조지와 마찬가지로 내 삶은 점점 생명 없는 삶, 암흑인간이 되어 매일 반복되는 시계추 같은 일상, 암담한 미래, 압박해오는 가정과 직장, 꼬일 대로 꼬여버린 생각들로 채워진 하루하루였다. 조지는 버스기사 ‘에너지 홍보대사’를 만나므로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나는 이 책을 만나므로 예전의 나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내 인생의 키를 쥐고 있는 ‘버스기사’다. 그 누구도 나대신 내 인생을 살아줄 수는 없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라 할지라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 당연한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아간다. 내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누군가가 내 인생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 내 인생의 여행자(방관자)일뿐이다. 책임도, 열정도, 목적도, 방향도, 애착도 없다.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 버스의 운전사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지 않고서는 절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다. 그리고 나와 1:1로 마주앉아 나의 비전(꿈)은 무엇인지?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정확히 5년 후,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생각만 하면 병이 든다. 생각이 나를 늙게 하고, 생각이 나를 괴롭게 한다. 생각이 나를 죽이고 생각이 나를 미치게 하는 일들이 많다. 긍정(좋은 생각)이 하얀색이라면 부정(악한생각)은 검정색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부정적인 생각이 한번 튀어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하얀색마저 쉽게 물들어 버린다. 내 안에 나에게 사로잡혀 결국 나를 잃어버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 사실이지만 생각이 조지를 죽이게 만들었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필요 없는 생각, 쓸데없는 생각에서 벗어나자. 어차피 세상은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없으니 내 안에서라도 맘껏 자유로워지자!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다른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 사이 수많은 시간들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오히려 내 인생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 나를 돌아보지 못한 만큼 난 나 자신의 살을 살지 못했던 것이다. 나와 마주 앉자. 더 이상 그 누구의 삶도 동경하지 말자. 그러기엔 우리의 삶은 너무 짧다. 노인의 대부분의 후회는 내가 한 일에 대한 실패가 아닌 도전해 보지 못한 일들이다. 책을 읽으며 생긴 나의 좌우명 또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위해 웃으며 최선을 다해 살자!'이다. 우리의 삶은 전진만 있을 뿐 결코 후진은 없다.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에서도 이런 말이 나온다. ‘오늘은 우주가 생겨난 이후로 단 한번밖에 없는 날이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이 사실 하나만 기억하자. ‘카르페 디엠’지금 이 순간을 살라. 요즘 광고에도  ‘생각만하면 생각대로 비비디 바비디부’라고 주문을 외치고 있으니 우리도 한 번뿐인 인생 멋지게 살아보자! 그래도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지배하려 들면 ‘이제 그만’이라고 생각에 안녕을 고하자. 쓰레기통에 힘껏 쓰레기를(부정적 생각) 내던져 버리자. 생각도 때론 청소가 필요한 법이니까.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잃어버린 열정 혹은 처음부터 찾지 못한 나의 열정에 불을 지펴줄 거라 믿는다. 사실 자기계발도서의 핵심은 비슷비슷하지만 <에너지 버스>를 통해 마치 기억상실증에서 되돌아온 사람마냥 내 삶에 열정과 사랑을 되찾았다. 불도 한 번 지피고 나면 영원히 타오르는 것이 아니듯 우리의 삶이 늘 에너지가 넘치는 삶이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료’를 주어야 한다. 지금 내 삶에 열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 버스에 ‘연료’가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