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느낀점]

"돈맹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 책의 타이틀 문구다. <보도 섀퍼의 돈>은 돈에 대한 확실한 개념과 가난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전환시켜주는 경제 서적이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지인의 추천도 있었지만 경제 서적에서 추천한 책인 만큼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 선택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돈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그저 하루살이 인생처럼 내 수입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다보니(내게도 가정이 생기다 보니) 절로 돈의 필요성에 대해 느끼게 되었다. 사실 돈을 밝히면 내 자신이 속물처럼 보이고 무미 건조한 삶을 가는 것 같아 많은 돈을 소유하고 싶으면서도 그저 내 삶에 만족하며 살았다.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그것은 인간으로써 갖는 당연한 희망이고 꿈이다. 나 또한 부자가 되고 싶다. 한 번 사는 인생 정말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 이 책은 이렇듯 나를 솔직하게 만들어 주었다.  

옛 어른들의 말에서 '돈이 원수다'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우애 좋은 형제사이도 돈 때문에 원수가 되고 평생 친구도 돈 때문에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돈이 없으면 꿈을 꿀 수도 없다. 멋진 해외여행, 안락한 집, 자동차뿐 아니라 요즘 세상에는 돈이 없으면 사람 노릇도 힘들다. 내 자녀가 아무리 머리가 똑똑해도 부모가 돈이 없으면 미래를 만들어 줄수도 없다. 우리 삶에 있어 돈이 원수지만 돈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돈을 소유하면 우리는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고 내 삶도 돈에 따라 풍요로워 진다. 돈이 있으면 돈에 얽매여 살지 않아도 되고 돈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돈이 있으면 사회적 지위도 생기고 힘도 생긴다. 돈이 있으면 내가 쉬고 싶을 때 얼마든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돈이 있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다. 역시 돈이 좋다. 보도 섀퍼 역시 처음부터 부자는 아니었다. 이미 20대에 파산을 맞이했고 더 이상 추락할 곳도 없는 비참한 삶을 맞이했다. 돈의 궁핍함을 깨달은 그는 돈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돈과 함께 꿈도 좌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그의 꿈은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을 부릴 수 있는 백만 장자였다. 

보도 섀퍼가 이 책을 출간하며 제일 강조한 부분은 '실천'이다. 단지 그냥 책을 읽었다면 시간만 낭비했을뿐이라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맞지만 또한 틀린 말이다. 바르게 말하면, 아는 것은 실제로 적용될 때만 힘이 된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강력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책이 지식만을 전달하는 읽기용 책이기를 거부했다. 도움말들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가며 우리 몸으로 체험하길 원했다. 왜냐하면 단지 머리로 지식만 쌓는 사람은 똑똑한 바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힘은 바로 '실천'이다. 옛말에도 '바보 멍청이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하나같이 희망과 기다림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그 어떠한 꿈을 이루든지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만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아마 그가 실천을 강조한 이유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짐이 말한 것처럼 어느 책에서 '매일 사과를 하나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내용을 읽고 똑같이 공감한 다음, 그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다니는 사람과 당장 과일가게로 가서 사과를 사먹는 사람이 있다. 새로운 삶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 새로운 길을 가야하며 새로운 여행과 상황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실천하자'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실천할 준비가 되었다면 우리의 생각의 사고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나의 삶은 과거의 내가 만들었다. 수많은 과거가 모여 현재에 이르렀고 지금의 내 모습이 또한 미래의 모습이다. 같은 방식으로는 절대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생각과 행동과 목표와 가치가 바뀌어야 한다. 그 전과 같은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단순히 돈만 많은 부자는 진정한 부자가 아니다.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건강, 돈, 인간관계, 감정, 인생의 다섯 가지 영역이 서로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이 없으면, 다른 모든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자기가 계획한 일을 실행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좋은 인간관계는 수프에 치는 소금과 같다. 인생의 의미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자신의 능력에도 맞고, 또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 생겨난다. 그리고 돈은 이 모든 것을 하는 데 필요하다. 단지 돈 때문에 스스로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마라. 경제적 자유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며,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핑계와 변명의 삶을 살아왔다. 자신이 불행하게 된 원인도, 자신이 가난하게 된 원인도, 자신이 빚을 지게 된 원인도, 자신이 실수하게 된 원인도.....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스스로를 정당화 시켜왔다. 단순히 책임을 진다는 것은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이 아니라 '잘 응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책임은 영어로 'responsibility'이다. 이 단어에는 '대답(respones)'과 '노련한 능력(ability)'이란 의미가 들어 있다. 이렇게 보면, 책임이란 영어로 '노련하게 대답하는 능력'이 된다. 결코 '주먹엔 주먹으로, 도발엔 전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싫다고 버둥거려도 우리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우리는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해결책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오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이 최악이면 최악일 수록 우리에게 기적은 절실하다. 하지만 앉아서 기적을 기다리는 것은 운동선수가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금메달을 꿈꾸는 것만큼이나 어리석다고 한다. 기적은 우리에게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기적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기적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데 책에서는 이를 4종 경기라 불렀다. 제1경기는 바로 책읽기다. 부자들 집에는 예외 없이 개인 도서관이 있다고 한다. 어느 현자는 이런 말을 했다. "한 인간은 그가 읽은 책의 총합이다." 인간은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든다. 그들이 현재의 위치에 설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책을 길잡이로 삼았기 때문이다. 제2 경기는 자기만의 성공일지를 쓰는 것이다. 성공일지는 다른 사람과 나를 다르게 만드는 자신감을 가져다 준다. 가장 체계적이고도 효과적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성공일지를 쓰는 것이다. 제 3 경기는 세미나 참석하기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일반화 되지 않았지만 미국만 하더라도 세미나 시장은 한해 4백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세미나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목표를 상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멘토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제 4 경기는 모범 찾기이다. 최근 그의 상담자는 그에게 "개와 한 침대를 써서 얻은 것은 벼룩뿐이다."라는 말을 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도 있다. 부자를 친구로 사귀고 부자에게서 성공자에게서 배워야만 나 또한 그와같은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나의 부를 키워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매 달 한 명씩 성공한 사람들을 사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부자가 되고자하는 큰 목표가 생겼다면 얼마만큼의 자산과 부를 소유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반드시 목표를 세울때는 장기적인 목표와 세부적인 목표로 세워야 한다. 장기적인 목표는 절대 바꾸지 말아야 한다. 흔히 목표보다 문제가 더 크게 보이면 쉽게 좌절하기 때문에 목표가 크면 클수록 바뀔 확률이 줄어든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웠다면 간이역(중간지점)을 세워 놓아야 한다. 장기적인 목표만 보고 달렸다가는 금세 지쳐 목표를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세부적인 중간 목표를 세워 놓는다면 성취감도 맞볼 수 있을 뿐더러 자신감도 생긴다. 더욱이 큰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빨라 진다. 중간지점에서 계획을 수정할 수 있을 뿐더러 장기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기 목표는 절대 수정해 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자신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없을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그 목적지에 성공적으로 도달하기 위해서 저자가 선택한 방법은 성공일기를 쓰는 것과 자신만의 꿈의 앨범을 만들어 항상 그것을 펼쳐 보면서 눈을 감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그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 말의 힘 또한 강조했다. 저자의 주변 인물들을 보면 어릴 적부터 자신이 내뱉은 말에 의해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만큼 말의 힘은 우리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우리는 그 어떠한 경우든 경제적인 에어백을 확보하는 데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나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사실 절약은 어렵지만 절약을 습관으로 만들면 쉽다. 그리고 안정적 에어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축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투자도 좋고, 투기도 좋지만 먼저 안정적인 자산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조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가진 자산도 없는데 무리하게 위험성이 있는 투기나 투자를 해서 순식간에 알거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1. 경제적 에어백(현금, 저금)을 충분히 보유한 다음 2. 경제적 안정(안전한 투자)으로 수익을 늘리고 3. 경제적 자유(공격형 고수익 위험 투자)를 맞이하면 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신만의 거위(자산)를 키워 나간다고 한다. 처음 거위를 키우는 것은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거위를 키우면 어느새 한 마리 거위가 반복적으로 알을 낳아 이자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 부자가 될 수 있다. 저자에 말에 의하면 투자 철학을 따르는 한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고 하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역시 농사의 법칙 중에 수확하기 전에 뿌려야 한다는 진리를 결코 거스를 수 없는 것 같다.   

무작정 지혜로운 주부가 되기 위해 재테크 책을 읽을 때하고는 달리 이 책은 돈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바로 잡아 주는 책이다. 그저 돈, 돈, 돈 거리는 것이 아니라 왜 우리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왜 우리에게 돈이 필요한지, 부자로써의 강점등 많은 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현재 나에게는 빚이 없지만 한때 나에게도 작은 빚이 있었다. 저자 또한 큰 빚에 시달려 고생한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빚에서(어두움에서) 벗어나는 법을 소개했다. 그것은 50:50 법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자신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절반은 빚을 갚고 절반은 저축을 하라는 것이다. 수익 전부를 빚을 갚는데 쓴다면 몇 년후 빚에서 해방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빚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니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최소 3천만 원의 비자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 비자금은 내가 파산을 맞이해도 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이와같이 내가 돈에 대해 알지 못하는 세부적인 상황까지 책에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다. 나처럼 재테크의 초보를 달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