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미니느낀점]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베로니카는 예쁘고 총명한 24살의 아가씨였다. 1977년 11월 21일 그녀는 드디어 죽을 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늙고 병들 것을 염려하여 그녀는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그녀는 죽음을 선택했지만 그녀가 깨어난 곳은 정신병원 빌레트였다. 그녀는 의사로부터 자살 휴우증인 심잘발작으로 죽게 된다는  선고를 받게된다. 그녀는 그때부터 죽을 날을 기다리며 남은 1분 1초라도 그 귀한 시간을 위하여 생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만난 에뒤아르와 함께 병원에 도망친다. 그곳을 나와 함께 음식도 먹고 포도주도 마시며 웃고 떠들고 즐거움을 되찾게 된다. 문득 이 책을 읽고 난뒤 중학교때 과학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한번은 학교에 오지 않은 반학생때문에 가정방문에 갔는데 마침 그때 그 학생이 자살하기 위해서 농약을 마셨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생님이 도착할때는 이미 농약을 마신후라 말릴 시간도 없이 그렇게 한 생명이 꺼져가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살을 선택했던 그 학생의 입에서 선생님을 붙잡고 하는 말이 " 선생님~ 살고싶어요 제발~ 살려주세요"라며 울부짖었다고 했다. 스스로 자살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후회로 남게 되는 것이 사람의 목숨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베로니카도 자살을 통해 삶의 귀중함을 되찾게 되므로써 보다 값진 인생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갈수록 자살률이 늘어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는 이 시대에 우리가 꼭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속의 말]

"진정한 자아라는게 도대체 뭐죠?" "사람들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죠"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무슨 실수든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 단 한가지,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실수만 빼고'  

'죽음에 대한 자각은 우리를 더 치열하게 살도록 자극한다'  

"일생을 사는 동안 우리에게 생기는 모든 일은 오로지 우리 잘못에서 비롯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그것에 대응했어. 우리는 격리된 현실이라는 쉬운 길을 택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