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정도만 알고 있던 고전에 대해 소설 맹자를 펴 들면서 이해 할 수 있을까 어렵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쉽게 플어 놓은 문장이 쉽게 이해되었으며 책장을 넘기며 다음장엔 어떤 말씀일지 호기심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맹자가 공부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들을 반가이 맞이하기 보다는 맹자에게 엄히 묻는다.

맹자의 어머니는 잠자코 곁에 있던 칼로 짜고 있던 베를 단숨에 잘라 버린다.

고사에서 알 수 있듯이 '베를 잘라 아들을 가르친다.'는

‘단저교자(斷杼敎子)’ 혹은 ‘맹모단기(孟母斷機)’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하는데

맹자의 어머니는 가난하지만 명문 귀족출신인 맹자를 훌륭한 교육으로 이(利)보다 의(義)가 중요함을 가르쳐

어린 맹자에게 어머니의 이런 높은 교육열과 결연한 태도는 맹자의 사상에 깊은 영향을 끼쳤는데

성인 공자가 나서기를 꺼려하고 내성적이고 맞서기보다는 기다리고 참고 물러서는 행동을 보인 것과 달리

맹자는 제후들을 질타하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보인 당당한 투장으로 맹자 어머니가 보인 자식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길러 준 영향이라 할 수 있다하니 어릴 때 부모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자 사후 100여년 뒤에 공자와 마찬가지로 당대에 자기 뜻을 펼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낀 맹자는 고향으로 돌아가

순자 묵자·법가·농가 등 여러 학파들과 논쟁을 벌이며 사상적 기반을 쌓아 성선설을 바탕으로 유가사상을 학문적으로 완성하는데 맹자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태어날 때부터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4덕의 싹이 되는 4가지 마음이 있는데,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 사단설(四端說) 을 주장

맹자는 측은지심을 첫번째로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하는 성선설을 내세우고 공자의 유가사상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해 공자의 사상을 맹자가 발전시켰다는 유가를 공맹사상 동양정신으로까지 확산 맹자가 었었더라면 공자는 수면 아래로 사라져버릴 수도 있었던 제자백가들이 난무하였던 춘추전국시대 떄 백가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임으로써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동방불패의 대사상가 맹자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 당시 천하 전국이라는 제후의 상쟁 시대였기 때문에 유학따위는 알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맹자는 공자를 승계하기 위해 나도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논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맹자의 사상은 논쟁을 통해 더 심오해지고 유학은 질적으로 풍부한 내용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한다.

맹자 너무 유명하지만 잘 모른다면 편안히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권해 드리며 소설 공자도 읽어 보려 합니다.

혹독한 투병생활중이면서 이런 좋은 책을 펴 낼 수있는 최인호 작가님의 열정에 응원을 보내며 꼭 건강 찾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