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질. 김. !!! 그것이야 말로 내게는 정말 필요한 것이다.

신년수련회와 21일간의 다니엘기도회, 이어서 새벽기도까지...

고등부를 섬기며 청년예배와 각종모임을 하다보니 새해부터 나의 체력은 점점 바닥을 향해 갔다..

 

문득 바쁜 교회 생활 가운데 떠올렸던 생각...

 

'내 욕심으로 하는 것은 아닌가'이다.

 

매년 '성령의 전신갑주'를 내가 잘 챙기고 있는가 점검하면서, 나는 참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들어가는 머릿말에서부터 나는 머리에 큰 충격을 한 방 맞고 시작하게 되었다.

존비비어는 머릿말에서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의 예화를 들며,

 

"하나님의 대사인 우리도 다리를 건설한다. 우리가 짓는 다리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똑같이 반대에 직면한다. 성경을 우리의 적을 배고픈 사자로 묘사한다. 우리의 원수는 거대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더욱 강하다. (본 문 '머릿말' 중에서)

 

교회를 처음 나오는 신자들에게 가르치는 교리인 '4영리'에 나왔던 이야기 였던것 같다.

 

"우리는 최초의 조상인 아담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죄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그렇게 됨으로 하나님과 인간과의 교제가 끊어졌고, 그것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끊어진 하나님과 인간과의 사이에 다리가 되어주셨다. 그럼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믿으면, 우리의 죄를 사함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예수께서 성형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눅 4:1~2, 본문 109P)

 

교회 설교 시간에는 위 구절의 다음부분이 많이 등장하고, 같이 등장하다고 하더라도 뒷부분에 나온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이 더욱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 말씀을 인용하며, '40일내내 시험을 받으셨다'고 했다. 정말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정말 그러한가 몇번을 읽고 또 읽고 했지만, 확실하게 '40일 동안 시험을 받으시더라'라는 말씀이 못이 박혀 버렸다. 작가는 우리가 하나님의 세상을 지배하고 살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우리가 그것과 동시에 '환란'을 겪어서 단련되고 단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믿음으로 죽음을 이겨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설교시간에 들으면서 살아간다. 그 중에서도 책에 실린 작가의 장모님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작가는 장모님의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가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는 심지어 '잘못됐다. 극단적이다. 이단이다. 사탄의 영감을 받았다.'라는 평가까지 들을 각오를 해야한다고 했다. 이단의 '이'자만 들어도 치를 떨며 거부하는 내가, 만약 그런가를 받으면서 내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본다면, 아마도 난 '아니오'일 것이다.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길, 그길은 분명 성경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좁고 험한길'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힘들다고 쉬운 길만 찾아서 가게 된다면 우리의 삶의 목적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나'가 되는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