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글을 잘 쓰는 Howard 여사라지만 필력만 좋은 경우도 있는듯.

나름 암흑가와 암살자들이 연관되어 있어서 흥미진진하고 읽기 좋지만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

 

암흑가의 거물인 Bandini-철자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에게는 큰 문제가 생겼다.

자신의 회계장부를 조작해주던 Layton이 조작전 회계장부를 가지고 도망가면서 14일 줄테니

100만 달러를 입금하라는 협박을 남긴것.

 

그런데 왜 14일인가?

요구금액이 너무 커서 준비 못할까봐??

나같으면 14일이나 기다려 100만달러를 받기보다는 이틀만에 10만달러를 받는게 나을것

같은데?

뭐하러 목숨이 아슬아슬할 만한 14일이라는 시간을 만드는지....

 

아무튼 이에 능력있는 암살자인 Y(이름이 가물가물...)는 반 강제적으로 B의 의뢰를 받아 Rayton을

처리하기 위해 자신의 믿을만한 심복을 보낸다.

 

Layton이 도착한 곳은 Trail Stop이라는 Idaho의 작은 마을로, 마을 입구는 강으로 뒷쪽은 돌산으로

이루어져있는, 들어오는 길은 있으나 이어지는 길은 없는, 그야말로 인구 30명의 작은 마을인데

단 하나뿐인 여관-Nightingail's Breakfast and Bed에 묶고 있었다.

이 N's B&B의 여주인인 Cate는 4살박이 아들 쌍둥이를 가진 미망인인데 어느날 아침 전날

들어온 Layton씨가 내려오지 않아 올라가보았더니 방주인은 지붕을 타고 나가버렸고

소소한 여행짐만 남아있는 것을 보고 당황, 이 남자가 도망을 간건지 나가서 사고가 난건지

불안하기만 하고, 그 와중에 Y의 심복이 렌트카자동차 담당자인것 처럼 꾸며 전화한 것을

받고는 더욱더 의심하게 된다.

 

여기까지 나왔는데도 아직 나오고 있지 않은 남자주인공. -_-;;;

얼마전에 읽은 Kiss me while I sleep(2005)도 그러더니 남자주인공이 누군지 모르는 채로 100페이지째!

대충 읽었을때는 Layton인줄 알았는데 Layton은 여관을 나간채로 돌아오지 않고 대신 마을의 Handyman인

Cal이 은근슬쩍 등장.

뭐... 특색이 없다. 남준데!!!

마을의 온갖 잡일을 하고(바닥 고치고, 배관수리하고 등등)Cate가 뭐라하면 얼굴이 빨게지고 말을 어물거리며

 제대로 된 모습을 안보여주는....쌍둥이들만 좋아라 쫓아다니는 인물로 책이 2/3쯤 가서야 예전 Marin이며

맨날 입고다니는 기름낀 옷 안에는 탄탄한 몸이....어쩌구 하면서 나오니... 이런 허망할데가.

 

게다가 Y가 보낸 두명의 자객은 첫번째 급습때 Cal에게 호되게 당하고나선 겨우 Layton이 남기고 간

여행가방을 회수해서는 도망쳤는데 열어보니 회계장부가 담긴 USB가 없으니 Cate가 가지고 간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더니만 마을 입구인 다리를 부숴 고립시키고 야간에 총을 난사해서 마을사람들을 죽이고 나면 마을사람들이

Cate를 바쳐 Cate가진(사실 가졌는지 안가졌는지 전혀 모르는) USB를 회수하기 쉬을꺼라 생각하고는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선 4~5일을 훅~ 까먹는다는....

 

책이 끝나갈수록 해결 안된 일들을 어떻게 끝맺으려나... 하고 걱정하면서도 나름 흥미진진하게 읽은....

구성이 너무 말이 안되어서 아쉬웠던...

Layton은 겨우 두페이지 정도만 나오는....

암살단의 거물인 Y가 자기 목숨 부지해야 한다면서도 너무 부하를 믿고 그냥 놔뒀다가 인생종치는

특이한 스토리.

 

아마존 평점은 별 두개 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