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읽기책 세트 중 마지막 권인 15권을 읽었어요.

얼마 전에 5번 째 이야기를 만나고 나서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네요.

처음 보았을 때도 느낀거지만 역시 재미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소리내어 읽으니 그 맛이

더 살았어요.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참 재미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이번에 읽게 된 병만이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발 도장 꽃 도장>은 이 집의 막내,

만만이가 새끼를 낳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만만이가 강아지를 낳았는데 무려 8마리나

낳았지 뭐예요. 덕분에 병만이네 가족은 식구가 갑자기 확~~늘었고요. 처음엔 새까맣던 강아지

들이, 그래서 누가누군지 알 수 없었던 강아지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조금씩 다른 모습이

되었어요. 그리고 참 신기하게도 요녀석들은 하나가 오줌을 싸면 나머지 일곱도 오줌을 싸고

하나가 똥을 싸면 나머지 일곱도 덩달아 똥을 싼답니다. 누가 형제 아니랄까봐 말이죠.ㅎㅎ

이렇게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만만이의 새끼들은 한가족이 되었답니다.

어느 날 병만이는 가족들의 손 도장 발 도장 찍기 숙제를 하게 되는데요. 병만이가 생각하는

가족은 물론 만만이 식구들까지겠죠. 그렇게 손 도장 발 도장을 찍으며 벌어지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아요. 그래서 제목도 발 도장 꽃 도장이고요.

 

15권의 시리즈 중에 단 2권만 읽어 보았는데도 참 매력적이었어요.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의 모습이 참 유쾌하게 그려져있거든요. 엄마와 아빠도 마찬가지고요. 한마디로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야기의 분량이 많지 않기때문에 글을 아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책인 듯싶어요. 혹은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읽어주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소리내어 읽으면 재미가 배가 되는 그런

책이에요. 15권 중 아직 읽지 못한 13권의 이야기가 너무가 궁금해지고 기대되는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시리즈...정말 모두 다 읽어보고 싶어요.

 

점점 더 더워지는 여름 날, 아이와 함께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시원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