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작가의 '인간시장'을 첨 봤을때 엄청 놀랐엇다

내가 알고있는 세상과 너무도 다른 낮설은 세계라 충격을 많이 받으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으로 김홍신작가는 나에게 특별한 작가로 자리잡았다

김작가의 책은 될수있으면 읽으려고 노력했다

대하소설 '대발해' 이후 7년 만에 '단 한 번의 사랑'으로 돌아온 작가

더군다나 사랑이야기로 찾아오니 낮설기도 하면서 김작가는 사랑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을 할지 궁금했다

"내 영혼에  그 사람이 습기처럼 스며들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당신에게는 죽기 전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이 있습니까?'라는 글을 보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았다

내 자신은 감정이 너무 메마르고,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는 것 같앗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혹시 그렇고 그런 사랑 이야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40대의 유명 여배우 강시울

재벌집의 며누리로 두 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줄 알았던 강시울이 위자료도 않받고 두 아이도 넘겨주기로하고 이혼 하다는 기자 간담회

기자간담회에서 불행했던 강시울의 삶이 알려지고 강시울은 암에 걸린 시한부 인생임을 발기며 죽기전에 옛사랑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불행했던 결혼 생활과 두 아이도 자신의 친자가 아니였다는 사실

남편이 강시울과 어떻게 결혼을 했는지 적나라하게 나타나는데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나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세상

이 책은 단순히 사랑 이야기는 아니였다

프랑스는 전범들을 처리할 때 매국노들을 다 처리를 했지만 우리나라는 친일파들에게 인재가 없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줘 친일파를 단죄하는데 실패를 했다고 한다

여기서도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나온다

그 과정을 읽으면서 분노가 치솟았다

진짜 독립운동가 자손들은 지금도 곤궁하게 사는 경우가 많다는데 친일파들의 자손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하니....

또한 불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예전에 엄마가 불교를 믿으셔서 절에 다녔던 기억은 나지만 불교의 심오한 진리를 잘 몰랏엇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감명깊은 글들이 많이 나온다

그 글들을 읽으며 나 자신을 뒤돌아보면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

절에 가서 명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명상은 하루 스물네 시간 동안 일절 말을 하지 못하는 묵언수행을 뜻하는 것이니 꼭 할 말이 있으면 필기를 하세요. 밤 열 시에 잠자리에 들고 새벽 네 시면 반드시 일어나 백팔배를 한 뒤에 하루 일과를 시작..."-183쪽   내가 할수있을것 같지는 않아 포기하고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로 가면 추리소설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재벌을 상대로 이길수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을 해서일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많이 힘들다

이런 지독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럽고 사랑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달래주는 많은  글들로 나를 돌아보게 해 주고 , 재미들을 준 책이 였다

"남이 보면 홀로 지내는 내가 외로워 보이겠지요. 내가 외롭다고 말하는 순간, 홍교수도 바로 내가 외로운 거라고 생각했잖아요. 세상은 그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보이기 마련이지요." - 93쪽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에 따라 책임도 따르겠지요. 우리가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이유는 좋은 것만 취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선택에는 선악도, 옳고 그름도, 잘하고 잘못함도 없는 겁니다. 그저 선택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고  그것을 감내한다면 어떤 선택을 해도 좋습니다." - 97쪽

"기쁨을 얻으려면 베풀어야 할 뿐만 아니라 베풂에 따르는 보상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바라는 마음이 괴로움의 근원입니다. 바라는 마음 없이 베풀어야 합니다." - 1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