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실용디자인을 공부했고 1970년 첫작품 [빨간 머리 프리데리카]를 발표하면서 유명해진 작가로 안데르센 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제목이 우체국 도둑 놈!놈!놈!으로 놈!놈!놈!이란 표현이 내 마음을 더 끌었고 표지도 특이하고 재밌어 보였다

주인공 소개도 다른 책과 달리 특색이 있으며 그림도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왔다

다른 책들의 주인공들은 선남선녀가 많은데 이 책은 아니였다

선남선녀가 아니고 일반인인 모습이 더 친근감이 갔다

페리 무핑거는 여섯명의 형제 중 막내라 항상 입던 옷을 물려받는게 붊만이라 새옷을 입기 위해 일부로 뚱뚱해져 새옷을 얻어 입는 케이스다

이런 모습이 아이들의 심리를 참 잘 표현했다는 느낌이다

사건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들도 그냥 얼굴만 나온다
얼굴 표정이 독특하면서도 참 친근감이 간다

무퍼파의 무퍼는 주인공인 무퍼 마이어 즉 마틴,울리, 페터, 프리츠, 에른스트, 루돌프인데 알파벳으로 첫 글자만 따서 무퍼로 '무퍼파'라고 부르는 아이들 모임의 대장이다

열한살 아이들의 모임인 무퍼파는 단조로운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려고 대장인 무퍼와 페리에게 재미있는 사건을 하나 물어 오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장으로 모시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러자 무퍼와 페리는 그 동안의 업적을 확인시켜 준다

티네만씨 부인한테 귀신놀이 하기.

시컴둥이파와 싸워서 이기기.

슈무퍼 박사의 집 정원에서 체리 훔쳐 오기.

우유 가게 간판 몰래 떼 와 버리기.

동네의 하수구 막히게 하기.

하지만 무퍼파 애들은 계속 무퍼와 페리를 압박하며 월요일까지 큰 사건을 물어오지 않으면 대장이라고 부르지 않겟다고 한다

생각한 결과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지우고하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만든다

그러다 지역 신문의 사건사고란에 난 "열한 살 소녀 행발불명!"

아 사건을 무퍼파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무퍼와 페리를 왕대장으로 부르기로 하고 작전명도 이본카 퍼본카 사건!으로 정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들의 행동개시가 시작 된다

간간히 나오는 그림은 정말 기발하고 이렇게도 표현할 수 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납치된 이본카는 평소 탐정놀이에 관심이 많았는데 낯선 세 남자가 사람들이 평소 드나들지 않는 창고 같은 작은 집에 자주 나타나 그들의 이야기를 엿 듣던중 그들이 우체국 돈을 훔치려 한다는 것을 알게되 그들을 올가미를 던져 잡을 결심을 하고 실천을 하다가 도리에 그들에게 잡혀 우체국을 털때까지 그들의 친구인 키티에게 맡겨놓기로 한다

이본카가 키티와 지내는 동안 무퍼파는 무퍼파대로 활동을 하고 이본카는 이본카대로 계획을 세워 키티를 설득한다
키티가 이본카의 계략에 빠지지만 결국에는 악당들의 계획을 알아차린다

사건은 마무리 되고 이야기는 해피앤딩으로 끝난다

이야기는 끝났지만 그림이며 내용이 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게 한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이 왜 그 많은 상을 타고 환영을 받는지 알수 있을것 같았다

개구장이 아이들의 장난스러우면서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 보였다

부담없이 술술 읽혀지고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수 없는 책

아이들이나 어른도 참 좋아할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