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제목을 접했을때 마녀에게서 온 편지라니 중세시대의 마녀를 생각했다 앞 띠에는 '지적 유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단 하나의 소설'이라니 흥미로웠다 그런데 책 뒤쪽을 보니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일단 죽어야 한다'라는 문구로 보였다 이 글을 보니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걸 알려면 나도 죽어야 하는것인가?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죽어야 알수있는지 궁금했다   1960년대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1963년 9월23일 월요일 '환자의 임종을 지켜보는 의사 멘디코'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한다 멘눌라라의 죽음을 확인한 의사 멘디코는 그녀의 사망 소식을 알팔리페가사람들에게 그녀의 희망을 알린다 알파리페가의 하녀였던 멘눌라라가 주인집 식구에게 말하는 희망은 그녀의 장례식은 이 곳 로카콜롬바에서 해야하며 알팔리페가 사람들은 모두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며, 묘지는 알팔리페가 가족 무덤 옆에 자리를 구해놨고,사진도 한 장 걸어놓고 비석에 글도 새기는데"여기에 열세 살 나이로 알팔리페 가문에 들어와 죽을 때까지 정직하게 가문을 지키고 봉사하다 세상을 떠난, 멘눌라라라는 예명의 마리아 인제릴로가 잠들다."라고 적어 달란다 - 18쪽 또 '시칠리라 일보'에 부구 기사도 실어달란다 그 문구도 적어놓았다  알팔리페가사람들은 기겁하고 멘눌라라을 욕하지만 유산문제로 멘눌라라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지만 부고란에는 작은 신문에 다른 내용으로 올린다 멘눌라라는 13살의 나이로  알팔리페가에 들어와 살림을 도맡아하고 나중에는  알팔리페가의 위기를 구하고 그 집의 재산을 맡아 관리하게 된다  오라치오가 죽고 자녀들이 다 결혼을하고 혼자 남은 오라치오의 부인 아드리아나가 혼자 살게 됐을때 멘눌라라는 자신의 아파트에 데려와 죽을때까지 시중을 들어주고 살았다 멘눌라라가 죽자 사람들은 멘눌라라를 욕하기 시작한다  알팔리페가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같은 하인들도 욕을 한다 단 아드리아나 부인만 예외다 '약삭빠르고 성격이 까다로웠다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정직햇잖니.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고생한 사람이야. 그러니 장례식을 치러주는 건 백번 옳은 일이야."-23쪽 멘눌라라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김  알팔리페가의 자녀들도 마찬가지로 욕만 한다 도대체 멘눈라라는 어떻게 살아 생전 처신을 했기네 죽어서 한 사람만 빼놓고 모든 사람들이 욕을 하는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이김심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인들이 한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이 잘못해준 경우만 생각하고 욕한다 또 자신만의 생각으로 '상대방이 이러이러 햇을것 이다'라고 자신의 잣대로 생각하고 비도덕적이라고 욕을 한다 좋은 쪽 보다는 색안경을 끼고 나쁜쪽으로 생각하고 욕을 한다 멘눌라라가 하녀임에도 고분고분하지 않고 뻣뻣한 성격 돈을 모은 가정, 오라치오와의 곤계등을 상상하고 멘눌라라만 욕한다 인간의 심리 뿐만 아니라 돈에 대한것 까지도 정말 잘 꼬집고 묘사햇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멘눌라라를 이해 할수가 있었다 멘눌라라는 신을 제일 미워했단다 "엄마가 우리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그랬어요. 저도 신부님도 여왕님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요. 단지 신부님은 신부를 하고 여왕님은 궁전에서 여왕노릇을 하고 저는 빌라 알팔리페 가정부를 하고 있을 뿐이에요. 우리가 우리 의무를 다하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얕보는 일은 없을 거예요. 하느님한테도 의무가 있어요 우리를 돌보는 일이에료. 착한 사람들을 구하고 악한 사람들을 벌주는 일이죠. 하지만 ...-320쪽 하나하나 풀려가는 멘눌라라에 대한 이해 우리는 얼마나 상대편에 대해 오해를 많이하고 사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느낄수 잇엇다 평소 우연의 일치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오느것이지 살아가는데 어떻게 그런 우연의 일치가 많이 생길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만히하고 상대방을 오해했던 적도 많앗엇는데 그런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걸 새삼 느낄수 있엇다 이 책은 책을 읽는 재미도 잇고 어떤 면에서는 추리적인 기법도 있어 재밌지만 나 자신을 돌아보게하고 또 상대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다 정말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하는 생각을 하니 앞으로 내가 행동할때 더욱 더 조심하고 상대편을 배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엇던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