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대표 지성인 손석희, 황광우, 조국, 김진혁의 강력한 추천을 받은 책이라는데 관심이 갔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제목도 독특했다

더군다나 10주년 전면개정판이라니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10년만에 개정이 될수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진보와 보수, 문제는 프레임이다' 이 문구도 내 관심을 끌었다

프레임? 프레임이 뭘까?

 

우선 '프레임' 의 뜻이 대충 짐작은 되지만 그래도 정확한 뜻을 알고 읽고 싶었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10쪽

프레임은 '인지적 무의식'이고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은 '곧 사회 변화를 의미'한다

우리가 어떤 단어를 들으면 우리 뇌 안에서 그와 관련된 프레임이 활성화되고, 우리가 어떤 프레임을 부정할 때도 프레임이 활성화되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우리는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단다 - 11쪽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시대 대표 지성인들이 강력히 추천 했다면 뭔가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에 계속 읽기 시작ㅎㅆ다

읽다보니 하나하나 차근차근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국의 진보와 보수 세력인 민주당과 공화당이 어떻게 공론을 자기들 편으로 만들것인가?을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 주는데 평소 단어의 쓰임새에 대해 무심히 생각했는데 단어 하나 택하는것에도 이런 깊은 뜻이 있었는지 몰랐었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라는 말을 쓰지 않고 '기우 변화'라는 말을 썼다

지구 온난화라는 말은 지나치게 무섭게 들리는 데다 인간이 여기에 일정한 역활을 한다는 암시를 품고 있는데 기후 변화의 기후라는 말은 기분 좋게 들리고 변화는 이간의 개입 없이도 저절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어서 '기후 변화'라고부른다 - 56쪽

이렇게 단어 하나 하나 쓰는것에 신경을 쓰니 앞으로는 어떤 단어가 사용되고 그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편이 쟁점마다 다 이기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항하는 방법 11가지를 알려준다-71쪽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이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고 잇다는것도 볼수가 잇었다-175쪽

누군가가 "나는 게이들은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안 그래요?"라고 말 했을시 "나는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다고 믿어요. 주 정부가 사람들에게 너는 누구랑 결혼하고 누구랑은 결혼하지 마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혼은 사랑과 헌신의 문제다.그래서 서로 사랑해서 공식적으로 평생을 서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결혼할 권리를 부인하는 건,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거예요." - 186쪽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주니 이해가 훨씬 쉬었다

이 글을 보면서 아! 이렇게 말하면 되겠구나! 남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내 의견을 말할수 있는 방법을 배울수 있으니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네가지 지침은 (1)상대를 존중하라. (2)프레임을 재구성하고 대응하라. (3)가치의 차원에서 생각하고 발언하라. (4)자신의 신념을 말하라.- 285쪽

이렇게 4가지를 말하면 이해를 못하겠지만 이 책을 차근차근 읽다보면 이 지침이 왜 중요하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 느낄수 있을것이다

물론 미국 사회를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우리나라 실정에도 맞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우리 시대 대표 지성들이 강력하게 추천한 이유를 이해하고 느낄수가 있었다

옆에 두고 한 번씩 읽으면 상대편의 마음을 헤하릴수 있을것 같고 남의 의사에 끌려가지 않고 내 의사를 관철하게 해줄수 잇는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