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신의 고통은 미래의 최선을 위한 것이다!

 

조금은 느리게라는 제목때문이었을까? ㅋㅋ 아니다. 내가 너무 다른일에 마음을 둔 탓에 책 읽는 속도가 더뎌졌을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 느리게 천천히 조금씩 읽어서 더 좋았던듯 싶다.

100가지의 이야기들은 대다수 짧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소제목이 주는 주제들과 잘 맞아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맨 뒤에는 오늘의 양식이라며 주제와 어울리는 짧은 문구가 글을 마무리해준다.

요즘 참 마음이 바빴다.

해야할 일은 산더미이고 눈에 보이고 머리속에도 계속 맴돌아서 마음만 급한채 자꾸만 미적거리는 일상이 참 짜증나고 화도 나고 한심하기까지 했다.

마음만큼 속 시원하게 처리되지 않는 상황들... 그 속에서 조금은 느리게라는 내용을 통해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느긋해졌다고 할수 있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써도 해결되는 일도 없고 마음은 더 심란해지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데도 생각과 마음은 늘 따로 따로다.

그러나 생각이란 것이 또한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기에 자꾸만 아니다 아니다 그래 이렇게 생각하자 하며 다독이고 방향을 돌리다 보면 어느새 차분해지는 나를 간혹 만나게 된다.

일할때 휘파람을 불라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화 날때, 조금은 우울할때, 즐거울때 등등 자주 휘파람을 분다.

상당히 잘 부는 편인데 ^^ 가라앉아있던 기분이 나아지고 즐거운 기분은 더 지속된다.

화날때 한 탬포 심호흡을 해주고 눈 감고 잠시 생각을 멈춰주면 오르던 혈압을 살짝 진정시키게 된다.

나름의 내 컨트롤이고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좋게 생각하자 하고 나 자신의 몸에 이로운 방향으로 생각하고 기분을 툭- 털어버리는데 간혹 쉽지 않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꽤 효과가 좋다.

책속에서 전해주는 여러 이야기들에서 그래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구나, 이런 방법도 있네 하고 받아들여지는 것도 있지만 좀 과한 내용이나 나와는 좀 아니다 싶은 것들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급하게 생각하고 다가가던 속도를 늦춰볼수 있게 하는 좋은 예들이 많았다.

식인종에게 잡혔던 왕과 옥에 있던 친구의 이야기는 웃기는 이야기구나 하기에는 참 상황에 따라 다 이유가 있고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사실 좀 너무 과하다 싶은 치우침은 있었지만 ^^

나도 요즘 뭔가 잘 맞지않는 일들이 이어지면서 그 속에서 나름의 원인과 방향을 보고 있다.

아... 하나님이 다 뜻이 있어서 이 시기에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구나, 지금의 이 곤란하고 황당한 상황들이 그래도 이유가 있구나 하고 느낀다.

그래서일까? 어마어마하게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도 화가 많이 안나는것이...

힘들면 하나님을 더 많이 깊이 찾게 된다.

요즘이 바로 그 때인듯...  예전보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혼자말로 대화를 하곤 한다.

그러면... 그 시간이 내게 주어진 느긋하고 진솔한 대화의 순간이 되는데... 정말 조금은 느리게 생각하고 다가가는 것이 정말 필요하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급한 마음, 급한 걸음, 급한 생각을 조금은 느리게 잡아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