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ational ... 처음 두쌍의 가족 두쌍의 형제들로 시작해 지금은 5명의 남자로 구성된 뉴욕출신의 남성밴드.

이번 앨범 'High Violet' 은 이들의 5번째 정규앨범이다.

그동안 지극히 자신들의 생각대로만 음악을 하다보니 생계가 어려워 여러 직업들을 갖기도 했다는데... 이제는 공연을 통해 소문을 타고 사람들 사이에 호평이 이어져 인정받는 밴드가 되었다고 한다.

남들이 좋아할만한 음악, 곡 분위기를 쫓아갈수도 있었을텐데 자신들의 생각대로 그들만의 음악을 고집하며 이제는 빌보드 3위에 집입하며 음악을 인정받게 되었으니 그들의 집념이 승리한셈이다^^

5명의 남자들은 요즘 보통 이야기하는 꽃미남의 느낌은 아니다.

평범하고 편해보이고 조금은 착해(?)보이는 선한 외모를 가진...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

연주도 편안하고 보컬을 맡은 Matt Berninger의 저음이 차분하게 깔린다.

급하지도 신나게 내지르지도 않으면서 차분하게 조곤조곤 하고 싶은 이야기에 음율을 담은듯 들려준다.

음악이 전체적으로 조금은 어둡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건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느낌이 아닐까 싶다.

나는 원체... 낮은 저음에 끌리는 편이라 ^^ 듣기에 좋았지만 같이 듣던 동생은 조금 경쾌한 음악을 듣자고 내 옆구리 콕콕 찔러대는걸 보면 ...

작은 클럽에서 가까이 마주앉아 그들의 음악을 듣고 음악사이사이에 그들이 건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할것 같은 편안함.

멋적은 미소를 담고 조금은 수줍어 하면서 일상도 나누고 진지하게 자신이 맡은 악기로 연주에 열중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것만 같다^^

이번 5번째 음반까지 모든 음반들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고 하는데... 앞서 음반들에서는 이 음반에서와 같은 편안함과는 다른 버거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과감히 시도하고 즐길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