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레이... 4명의 연주자가 들려주는 재즈.

거의 대부분의 재즈곡들은 흡입력이 있다.

잔잔하게 들려오는데도 어느순간 손가락이 발이 어깨가 리듬을 타고 있다 ^^

곡이나 아티스트들에 대해서 거의 모르면서도 그들이 풍기는 이미지는 늘 친근하다.

작년 이맘때쯤 내한했던 소니 롤린스님의 공연에서는 나이와 상관없는 열정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느낄수 있어 유쾌했었다.

그래서일까? ㅋ 음반에만 만족하지 못하고 현장의 라이브 공연을 자꾸만 지르고 싶어지는 것은 ...

 

표지속의 4명의 남성들은 나이도 각각이고 분위기도 다르다.

그런데 그들이 보여주는 미소와 편안함이 참 좋~ 다.

검은 양복을 입은 그들의 뒷 배경도 어두운데 그들의 표정때문인지 분위기가 따뜻하다.

음반속 곡들을 듣기 전인데도 웬지 끌리게 된다 ^^

10곡의 연주곡들... 처음곡부터 마지막 10번째 곡까지 전체적으로 무겁게 내리깔리는 곡은 없었다.

그렇다고 곡들이 가벼운것은 아니다.

조화롭고 경쾌하고 저절로 장단에 스며들어가게 만든다.

4명의 아티스트들이 서로를 응시하며 자신들의 연주속에 흠뻑 빠져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지는 듯하다 ^^ 

ㅋㅋ 이것이 라이브 연주를 맛본 기억의 각인 때문이 아닐까!

일반 대중 음악하는 이들의 모습도 그렇지만 특히나 연주곡이 많은 재즈의 경우 서로간에 눈빛을 주고받고 표정으로 말하고 서로 흥겨운 기분을 나누면서 무언의 대화를 음악속에 담아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그래서... 포르레이의 밥 제임스, 나단 이스트, 레리 칼튼, 하비 메이슨을 실제로 본것도 아니고 그드르이 연주회를 보고 온것도 아니고 이들의 음악이 이제 이렇게 처음 듣게 되었는데도 오래 알고 있었고 보았던듯 친근하다.

이들의 음악이 갖고 있는 흡입력과 곡의 편안하고 밝은 느낌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보컬로 참여한 에스페란자의 목소리도 잘 어울리고 ^^ 

각 멤버들이 이미 각자의 활동으로 인정받은 아티스트들이고 바쁜 일정들 가운데서도 계속 함께 작업을 하고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그만큼 서로간에 음악적인 교감이 있고 함께 음악을 하고 있을때가 즐겁고 그들 서로에게 활력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내놓는 음악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인기있고 즐겨 찾게 되는 것이겠지!

이들도 서로 좋아서 하는 작업이겠지만 덕분에 우리는 실력있는 이들이 함께 하는 멋진 음악을 듣게 되었으니 그들의 맘이 서로 통한것에 감사해야 겠다 ^^

 

수입음반이라서 속지에 한글 설명이 하나도 없어서 쪼~금 아쉽기는 하지만 ^^ 발달한 세상이다 보니 인터넷으로 이들의 정보를 만날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표지속에서 미소짓던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함께 좋은 음악을 계속해 주었으면 좋겠다.

 

음반을 들으면서 검색을 했더니... 앞서 4월에 엘지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그래도 여러번 다녀갔던데... 그만큼 우리나라의 정서와도 잘 어울리는 연주자들인 셈이다.

다음에... 포플레이 이들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