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읽었던 < 산상수훈 > 저자 오스왈드 챔버스의 또다른 시리즈 < 주님은 나의 초고봉 >

소제목에 365일 묵상집이라고 되어 있다.

책장을 넘기니... 1월 하나님보다 앞서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인지 분별하기 힘들때... 다음장에 1일 신앙의 중심을 지키십시오! 그리고 해당되는 말씀 한절과 도전이 되고 실천해야 하는 삶의 방향과 생각하고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하는 나 자신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렇게 월마다 주제가 있고 매일 1일, 2일, 3일 ... 이어지는 내용들은 해당월, 일에 한장씩 만날수 있도록 친절하고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내용에서는 부드럽고 친근하게 다가오면서도 가슴을 찌르는 질책과 다그침, 때로는 격려와 권유, 다독임들로 가득하다.

 

그래! 이렇게 살아야 겠구나.

아~ 이건 정말 힘든데...

꼭 이렇게 해야만 하나?

이참에 시도해볼까!

그래, 그동안 내가 너무 게을렀구나.

이 말씀에 이런 뜻이 있었는줄은 미처 몰랐는데... 새로운 방향으로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회개하고 돌이키겠습니다.

등등... 받아들이고 다시 되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갖고 때로는 뒷걸음질 하면서 한장한장을 대하게 된다.

우선은 1년을 만나야 할 한권을 몇일안에 읽어 버렸기에 깊이 묵상하기에는 너무 급하게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이제부터 해당월... 오늘부터 하자만 4월 17일에 해당하는 날부터 매일 1장씩 해당월의 날에 주시는 말씀과 조언을 통해 하루를 깊이 묵상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다시 만나야 하겠다.

 

5만번 응답받은 조지뮬러의 경우 기도한 내용을 노트에 적어놓고 1일후 1주일후 1년후.... 기도응답이 언제 이루어졌고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기록했다고 하지 않나?

내가 기도한 후 그것이 이루어졌을때 아~ 하나님의 응답이구나 알수 있기도 하지만 기도한것을 잊은채 모르고 넘어갈수도 있다.

그 기도가 바로, 몇일후가 아닌 몇년후 이루어질수도 있으니 ^^ 그래서 믿음으로 기도하고 꾸준히 기록하고 그 결과를 남긴 조지뮬러가 대단한 분이라 할수 있겠다.

그분의 기도노트를 떠올리며 365일 묵상에 살짝 대입해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매년 묵상집을 1권씩 새로 구입해서 새로운 말씀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성경은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으며 1년에 정해놓은 1독을 진행하고... 그 속에서도 묵상하게 되는 말씀이 있겠지만... < 주님은 나의 최고봉 > 365일 묵상집은 해마다 다시 돌이켜 대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왕이면... 책 하단이나 옆면에 어느정도 여백공간이 있어서 묵상한 내용을 짧게라도 적을수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렇게 되면 페이지가 더 두꺼워져서 불편했을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요즘 책들은 예전과 달리 상.하.좌.우 여백 공간이 꽤 된다.

그 공간에 단 한줄이라도 내가 결심하고 다짐한 묵상내용을 적어놓고 다음해 같은 달 같은 일자에 다시 묵상말씀과 내용을 접했을때, 내가 적어놓은 결심과 다짐이 1년이 지난 현시점에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내 삶이 어떤지를 발견할수 있지 않을까.

내가 적은 내용을 보면 흐믓해하고 감사할수도 있고 나의 나태함과 어리석음으로 다시 나 자신을 돌이켜보며 다시 새로운 다짐으로 새 날을 시작하게 될수도 있다.

그 아래에 또다른 묵상을 통해 새 다짐을 적거나 실패한 다짐을 다시 다지는 격려의 문구를 넣게 될수도 있다.

1년후 내가 무어라 적었는지 어떤 느낌이 없을지를 만나는 나 자신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내 모습이 어떠할지에 대한 기대도 가져본다.

 

< 산상수훈 >을 통해 도전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기에 이번 서적에 대한 기대가 꽤 높았다.

역시나 예리한 말씀에 찔림, 두려움, 망설임도 있었지만 또다른 다짐과 도전, 각오가 생긴다.

정말 이분이 들려주는 말씀 선포의 자리에서 직접 들을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말씀을 직접 들었던 목사님의 서적을 대하게 되면 그분의 표정, 어투, 강약의 메시지 전달이 그대로 글속에서 전해져 훨씬 강하게 다가오는걸 느낀다.

이렇게 글로써도 너무나 강력한데... 현장에서의 느낌은  어땠을지...

게을렀던 내 모습을 매일매일의 묵상을 통해 되돌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