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및 자산가들에게 필요한 세무지식이란 부제를 봤기에 기업에 유익한 세무 정보가 담겨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딱 그대로다.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이고 와 닿지 않는 큰 금액의 상속.증여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된 내용이다.

세금에 대해 많이 낸다고는 알았지만 우리나라 상속.증여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 하고 기업이 없어지게 되는 황당한 일들도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세금을 줄일수 있는 방법, 시기, 처리법 등에 대해 조언해 주는 내용들을 주로 담고 있다.

잘 몰라서 세금을 왕창 물어내야 했던 경우, 기업이 무너진 경우, 기업 세무 처리를 잘 못해서 난감해 하고 있는 경우 등등 여러 사례들이 소개되고 해결해야 하는 방향이나 그렇게 처리된 이유 및 앞서 또는 이후에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에 대한 분석도 설명해 주고 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 싶은 황당하다 생각되는 내용들이 꽤 되던데 그런 경우들이 적지 않겠다는 것을 공감하게 한다.

사실 일반적으로는 책속에 등장하는 사례들이 내게 일어날 일은 몇십년 후에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그닥 해당되지 않는 내용들이다.

물려받을 재산도 그닥 없고 ㅎㅎ 앞으로 얼마나 벌게 될지도 모르지만 알고 있으면 모르는 것보다는 좋은 것이니까.

하지만 너무나 먼 나라 이야기다^^

그래도 좀 익숙한 내용은 기업의 가수금, 가지급금 처리에 대한 것 정도.

외부 회계 감사를 하면서 계정 처리하고 내용 정리하며 중요한 계정이란걸 알았지만 상속.증여 부분에서 꽤 민감한 계정임을 새삼 느꼈다.

앞집에서 아버님 돌아가시고 등기를 변경하지 않다 최근에 집을 내놓으면서 등기를 하려하고 있었다.

마침 집을 사려는 사람이 생겨서 세무서에 확인하던중 등기이후 1년 이내에 집을 팔면 상속세로 50%를 내야 한다는 엄청난 소리를 듣고 왔단다.

책을 읽은 후였기에 내용이 확 다가왔는데... 구두상 계약 얘기만 오가고 계약금을 일부라도 받아놓은 상태가 아니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위약금을 왕창 물을 뻔 했다고 안도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일반적일수 있는 세무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새삼 느낄수 있었다.

조만감 이사들 가겠다 싶었는데^^ 앞으로 최소 1년은 더 이웃으로 잘 지내게 되겠다 ㅎㅎ

부모님 연세 생각하면 머지않아 상속에 대한 부분이 현실로 다가오겠지만 집 가격도 그리 높지 않고 다른 재산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이웃집 같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아주 아주~ 남의 얘기같은 내용들이지만 그래도 혹시 주변 지인에게 조언이라도 해 줄수 있을테니 지식으로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듯 싶다.

아주 상세하게 내용이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알아서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하거나 전문가에게 조언을 청해볼 기본적인 지식으로 알고 있기에는 유용한것 같다.

내용속 이야기처럼 상속이나 증여하지 말고 그냥 평생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잘 쓰고 저세상 가는게 좋을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