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30분이면 완성하는 사공영활의 인물화 특강... 정말 가능할까?

살짝 의문을 품게 되는 것이 책속에 표현된 인물들이 섬세하고 정교하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인물 드로잉인데 그것도 누구나가 30분에 가능하다니...

책 속에는 눈.코.입 그리는 다양한 방법을 일러주고 바라보는 방향에 따른 전체 구도 잡는 법, 전체 평면에서 공간 분할하는 법 등 본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알고 다루어야 할 것들을 잘 짚어주고 있다.

아이부터 어른, 노인분, 남.녀를 고르게 인물 주인공으로 표현해 주어 다양한 모습을 그려볼수 있게 도와준다.

앞에 표현하고 다루었던 인물들이 뒤에 부록으로 있는 연습장에서 따라 그릴수 있게 해 주어 복습을 스스로 해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냥 이렇게 그리는 것이다 일러주고 책을 덮게 했다면 '그렇구나'하고 책장 어느 곳에 꽂아둔채 잊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실기는 충분히 다루어보고 자꾸 반복적으로 해 보는 것이니까.

뒤에 연습하라고 공간을 배려해 놓으니 '한번 따라해 볼까?'하고 펜을 들게 하는 용기를 주니 좋다.

눈.코.입 만 잘 그려도 80%는 완성이라는데.

그만큼 섬세하게 다루어야 하는 부분이어서 그런가 앞 부분에 상세하게 다루어준다.

하긴 전에도 사진으로 누군가를 그리는 작업을 해 본적이 있는데 윤곽은 그런대로 잡을수 있는데 도대체 비슷해지지 않는 것이 정말 제일 어려운 것이 눈.코.입이다.

막연하게 그려내던 부분을 잘 접근할수 있게 잘 설명해 주어서 이해를 도와준다.

전문가에게는 참 쉬운데 초보에게는 너무 어려운 그림... ㅎㅎ 그래도 이 책을 보고 나니 누군가의 요리 핵심 노하우를 살짝 얻어낸 것처럼 표현에 있어 핵심을 잡아주어 그려볼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니 처음 시작하는 이에게는 딱 좋은 지침서가 아닐까 싶다.

책에 소개된 인물들을 따라 그리다가 우선은 가족들, 지인들, 그려보고 싶은 사진들을 보고 그리다 보면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이 익어질듯 싶다.

나중에는 어디서나 작은 노트와 펜을 자연스럽게 꺼내들고 있는 나를 보게 될것 같은 기대감이 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