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의 CEO.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 나라 인물의 이름과 얼굴을 멀리 있는 이곳에서 방송을 통해 신문을 통해 이름을 듣고 보게 되어 전혀 모르는 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세계를 이끌어 가는 이런 유명인들은 성향면에서 타고난 것이 아닐까 싶어 대단하다,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번에 읽게 된 'GE의 역사를 새로 쓰는 제프리 이멜트'를 읽으며 분명 이런 유명인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탁월한 성향과 리더십을 느끼게도 되지만 이들이 결코 우연하다가거나 그가 가지고 있는 자질만으로 높은 위치에 서게 된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한다.
잭 웰치나 제프리 이멜트 같은 인물들 및 그 이전의 GE의 CEO들이 어떻게 회사를 이끌었고 차기 대표자를 위해 그들이 준비하고 노력했으며 시행착오를 거쳐온 여러 일들과 방향, 교육들을 대하면서 큰 기업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전임 CEO 였던 잭웰치와 현재의 CEO 제프리 이멜트를 다각면에서 비교하여 성장, 배경, 성격, 추진력, 결단력 등에서 그들이 보여준 뛰어난 판단과 진행되어온 일련의 일들이 자세하고 흥미있게 전개되어 있다.
너무나 다른 두사람인데 자신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인물의 차기 인물로 내정한 잭웰치의 미래적 생각도 볼수 있었다.
위기의 순간에 보여주었던 이들의 판단과 결정의 이야기들은 정말 흥미롭다.
특히 이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이 회사의 여러 인물들이 받는 교육의 여러 형태들과 방향들이 참 부러웠다.
인재를 귀하게 여기고 교육시키는 일련의 일들에 집중하고 권장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세계일류 기업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시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직장 상사 및 대표의 형편없는 방향설정과 진행, 사고방식이었다.
공정하지 못한 편파적인 인물 편향과 체계를 무시한 자기중심의 일처리, 방향설정 등으로 답답하게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했기에 대놓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었는데 ...

이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면서 주위의 여러 반대와 우려들 앞에 과감하게 자신의 의지로 밀어 붙인 일들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모두가 아니라고 말리지만 그가 내린 결정이 적절한 것이었음은 그 시기가 지나고 미래가 도래해야 알수 있는 것이고 그 평가는 그 사건이 과거가 되어야만 내려지게 된다.
사실 무척 무모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인데 지금은 이미 과거의 사건이어서 그를 칭찬하고 그의 탁월한 결단력과 리더십에 박수를 보내게 되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누구나 이미 지난 사건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니...
그가 내린 결정들이 그의 독단이기도 하지만 그가 그동안 회사 내에서 받아왔던 여러 교육들을 통해 그가 습득하고 쌓아온 체계에 의해 나온것이 아니겠는가.
그는 다른 기업에서도 분명 뛰어난 인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시작한 곳이 GE이고 이곳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을 발전시키 왔기에 지금의 그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거대기업은 스스로 계속 자신을 추스리고 유지하기 위해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도 스스로 키우고 성장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에도 이런 생각과 체계가 있다면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GE의 초대부터 쭉 그 자리를 계승해온 여러 CEO 들의 이야기를 함께 접할수 있어 좋았다.
그들이 시행착오를 거치고 느끼면서 만들어온 체계들이 발전되는 과정을 통해 그저 순간의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는 이들의 미래적 시야에 감탄하게 된다.

여러 많은 내용중에서도 스스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긴 하지만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지원하고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와 기업정신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기업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고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한다는 발상은 진정한 사회적 공존을 추구하는 인간사의 원칙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 원칙을 가장 무시하며 살아온 이기적인 사회이긴 하지만 ^^
미래를 내다보며 친환경적 방향을 따라가고 있지만 기업이 솔선해서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고 조금 더디 가더라도 미래의 지구를 염두에 두고 생각하며 기업을 이끌었으면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CEO 가 가지고 있는 생각, 방향, 제시하는 기준,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우연한 기회에 멋진 CEO들을 만날수 있는 책을 접할수 있어 참 좋았다.
그들이 가졌던 넓은 안목과 자신감을 조금이라도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많이 생각하고 배워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