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크리스마스의 이전 이름이다.

동물들에게는 스스로 지어서 불리기를 원하는 이름을 정할수 없다... 어쩌면 그들 사이에서는 그런 이름이 소통될지 모르지만^^

떠돌이 개, 크리스마스는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다가 크리스마스 주간에 일반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에 의해서 조지씨네 집 토드의 개로 잠시 머물게 된다.

보호소에서 나오면서 토드가 지어준 이름이 바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주간에 함께 하는 개의 이름으로 아주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어린 개가 아닌 꽤 나이가 있는 크리스마스는 진중하고 어디에선가 제대로 훈련이 된듯, 구르기.멈추기.엎드리기.손내밀기 등등 다양한 명령들을 잘 수행해 내는 믿음직하고 사랑스런 개다.

앞서 제이크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코너씨 집에 머물게 된 이후 그 집에서 나와 자유롭게 어딘가로 향하던 이유는 알수 없지만 크리스마스가 자폐성향이 있는 사랑많고 소년의 순박함을 가진 청년 '토드'의 가족이 되기 위한 여정을 잠시 만나볼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토드의 만남은 이러저러 분위기를 통해 은근히 일이 커지면서 온 마을에 ' 크리스마스 개 입양프로젝트' 운동을 일으킨다.

보호소에 있던 여러 개들이 동네 사람들의 가정에서 따뜻하고 화목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게 된 멋진 일이 진행된다.

그 일을 진행시키면서 가장 신나고 행복해하고 기뻐한 이가 토드이고 그 일의 발단을 만들고 돕는 아빠 조지도 더불어 행복하고 과거의 상처와 고통에서 회복되는 계기도 된다.

느닷없이 나타난 퓨마로 인해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마지막으로 보호소에 남아있던 개를 데려와 헛간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출산하는 신비의 기쁨도 맛보고 몇일동안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 사이에 개와 사람들 사이에 사랑과 유대감이 형성되지만 26일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다시 보호소로 돌아가게 되는 개나 돌려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은 약속을 이행하지만 그에 반하는 또다른 마음으로 조금은 힘들어하기도 한다.

보호소 동물들을 위한 시설을 고쳐주거나 방송을 통해 사라졌던 개 제이크를 찾아 온 코너씨 이야기, 자신의 상처를 딛고 크리스마스를 가족으로 다시 받아들이기로 한 조지와 가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마음과 사랑, 나눔, 약속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따뜻한 동화였다.

표지속 순한 표정을 짓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표정이 지금 밖에서 내리는 눈과 어울리는 눈오는 날의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동네풍경과도 잘 어울린다.

버려진 동물들에 대한 인식,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아직 우리는 버려진 동물들을 다시 입양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인식적으로 거부감이 있지만 이렇게 몇일이라도 함께 하면서 알아가고 그걸 통해 지속적으로 한가족이 되는 이어짐이 되도 좋을것 같다. 

결론적으로 보호소를 뛰쳐나와 사라졌던 크리스마스가 토드의 가족에게 돌아와 계속 함께하게 되는 행복한 해피앤딩의 결말이 예상그래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