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

미니스커트를 연상시키고 독특한 노래스타일과 가수였던 오빠 윤항기씨가 목사님이 된 것.

기독교인이고 많은 기독교 뮤지컬로 꾸준히 활동하고 계시다는 것.

너무나 단편적인 모습만 알고 있던 윤복희님의 간증 자서전 <저예요, 주님>

어떤 삶의 내용을 담았을까?

어떤 신앙 고백이 담겨있을까?

화려한 스타의 삶을 살았던 이분은 어떻게 주님을 영접하고 그분께 향한 삶을 살아왔을까?

아는 것이 적다보니 책을 접하면서 내가 꽤 많이 궁금해 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정말 예상치 못했던 내용들을 초반부터 접하면서 이런 인생을 살면서 어긋나지 않고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면서 스타로서 주목받고 인정받고 정상의 삶을 살아올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하나님의 은혜였겠구나 생각했다.

배울 기회도 없고 가정의 따뜻한 울타리도 느끼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한채 길에서 살아왔던 삶의 어느순간에 크게 어긋날수도 있었을텐데 많은 분들의 배려와 힘을 얻고 스스로 또한 그 속에서 자신을 이끌어 왔던 것은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영접한 후 주님이 나를 인도하셨구나, 나와 함께 하셨구나 하고 고백했던 그 말씀 그대로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참 대단한 분이다.

하나님은 이분을 정말 엄청나게 사랑하시는구나, 살짝 부럽기도 하다.

현재 나의 평온하고 안락함 또한 하나님의 인도일텐데 배부른 투정이긴 하다^^

글 초반부터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끊임없이 높이며 자신을 낮추는 윤복희 권사님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뜨끈해져온다.

그 삶이 마음 아프고 그렇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고 가슴 먹먹해져서 주로 지하철이동시간에 읽게 되는데 눈물이라도 떨어질까 눈만 껌뻑껌뻑하며 젖은 눈동자를 말려본다.

이런 인생도 있구나.

그 속에서 또 이렇게 성공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그 삶을 완전히 바꾸어서 교회 새신자들을 맞이하고 섬기면서 너무나 겸손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권사님의 삶의 이야기가 나를 부끄럽게 하고 돌아보게 한다.

내 입술에 찬양과 감사와 겸손보다 비판과 불평만 참 많았구나 싶어 회개가 저절로 나온다.

더불어 책속에 소개된 여러 연예인분들의 신앙의 모습이나 돌아가신 하용조 목사님의 이야기도 접할수 있어 감사했다.

어린시절부터 자동차 사고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뒤이은 영접이후의 삶의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님을 늘 찬양하고 봉사하고 방송하고 공연하며 살아오신 이야기들이 이분의 삶이 어릴적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활동적인지를 느끼게 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다.

손수 의상을 만들고 가구도 뚜딱뚜딱.

노래,춤,연기,손재주 ... 무수한 재능을 부모로 부터 받았지만 그 부모의 재능으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아야했고 본인의 삶도 참 다양한 모습이었지만 그 재능이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

나는 내 어떤 재능으로 하나님앞에 쓰임받을수 있을까.

늘 열정을 가지고 어느순간에나 하나님앞에 낮아지는 삶을 살도록 자신을 늘 돌아보고 감사하며 지내야겠다.

책을 덮고나니 표지의 밝게 웃는 모습에서 평온하고 행복함도 더불어 보여지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