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기고 사람들에게 그 삶이 기억되는 것이 유익한 여러 인물들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성장, 시도했고 이루었고 성공한 삶의 이야기들과 노년, 죽음에 이르는 삶의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보통 담고 있다.

그래서 위인 1인에 대해서 1권의 책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거의다.

그만큼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

그러나 그렇게 두껍지 않은 이 책 한권 속에는 28명의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만큼 간단하고 단순하게 한명 한명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각 인물의 캐릭터를 그려넣고 그의 탄생과 죽음의 연도, 간단한 업적에 대해 알려준후 그의 삶속에서 보통의 위인전이 다루지 않은 조금은 다른 면들을 알려준다.

그중에는 익히 알고 있는 에피소드도 몇개는 소개되고 있지만 대다수는 ' 어~ 이런 면도 있었네! ' 하고 재미있게 볼수 있다.

에디슨이 불타는 공장을 보면서 보였던 반응, 빚쟁이들에 대한 태도, 애정결핍의 증상을 보여서 끊임없이 애정을 확인하곤 했던 모짜르트, 백남준의 거침없던 일상의 모습들, 베토벤의 상식을 넘는 돈에 대한 태도나 옷차림, 행동들, 피타고라스의 콩을 금기하던 습관이나 그가 만든 학교의 방향, 음악에도 천재적이었다는 아인슈타인, 살바도르 달리의 인기에 집중해 대중앞에서 행했던 엉뚱한 행동들, 천상병시인의 기인적인 삶의 단편 등등 익히 알고 있던 여러 위인들과 조금은 생소한 몇몇 위인들의 삶속의 부분부분의 에피소드들을 알려준다.

그래서 재미는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삶에 대한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을때는 그 에피소드들이 그저 재미있고 그들의 삶의 부분으로 다가오지만 그들을 잘 알지 못하면서 이 내용들을 접하면 그들에 대해 선입견을 갖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천재는 모두 기인이고 천재에게는 뭔가 일반인들과는 다른 특별한 것이 있다 라고 생각해야 할까.

많은 위인들 중에 좀 특별했고 독특한 삶을 살았던 인물들을 골라서 따로 이렇게 한권속에 단편으로 소개하다 보니 '천재는 이래야 한다'는 식이 되어 버릴수도 있는 듯 싶다.

'터무니 없는 위인전'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웃는 신개념 위인전! 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아이들이 읽기에도 친근하게끔 캐릭터로 인물에 대한 느낌을 주고 글씨 크기나 구성에서도 일반적인 동화나 아동도서같은 느낌을 준다.

어른이 이 책을 읽고 있는걸 다른 사람들이 곁에서 본다면 아동도서를 읽고 있구나 하고 생각할것 같다.

내용도 쉽고 재미있는 일화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금방금방 책장이 넘어간다.

그래서 쉽지만 아이들에게 읽히기 전에 먼저 소개된 위인들의 삶을 전반적으로 다루어 주고 있는 위인전을 읽게 한 후에 읽히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이걸 읽고 나서 흥미가 생겨서 다른 위인전을 볼수도 있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