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     ...  ~ 면 안된다.

11가지 Part ...  평소 습관, 안내와의 관계, 질투, 가계, 집안일, 오락과 휴일, 건강, 복장, 취미, 식사, 아이들관의 관계에 대하여

각각의 Part에 대해 짧지만 핵심을 담은 명언같은 문구들로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이어진다.

11Part에 적용된 글들은 총 180 가지이다.

그러나 180 가지의 내용이 골고루 나누어 적혀 있는것은 아니다.

해야할 말이 많은 Part는 많고 그렇지 않은 것은 몇가지로 짧다.

보통 많이 나오는 여자와 남자의 서로 다른 점을 표현하면서 그러하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해라, 또는 이렇게 받아들여라, 다름을 인정하라... 뭐 이런 책들이 많은데 남편이 아내에게 또는 아내가 남편에게로 시작된 이 시리즈의 책 내용도 그런 내용에 기초를 두고 이야기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좀 다르다.

아내가 남편에게... 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남편이 아내에게... 내용대로라면 크게 다르지 않게 권하고 있을것 같다.

제목에 에티켓이라고 나와 있듯이 남앞에서 아내를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라, 쉬는 휴일에 집에 있게 될때 아내에게도

개인의 시간을 주어야 한다, 아이 앞에서 엄마를 무시하는 말을 하지 말아라, 취미활동이나 친구관계, 손수건 챙기기 등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각자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별로 다루고 있다.

짧은 문장이다 보니 한 페이지에 여유 공간이 많다^^

꼭 그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서만은 아니겠지만 원문인 영문이 아래쪽에 따로 표기되어 있어 나름 영어공부도 될듯 싶다.

그런데 읽다보니 모든 문장이 'Don't' 로 시작된다.

안된다, 좋지않다 ... 좋지 않으니 이렇게 해라 하는 것인데 내용은 좋지만 웬지... 너무 ~ 하면 안된다가 반복되니 좀 다르게 표현해도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해 주면 이러해서 좋다... 이런 접근은 어떠했을지... 남자들이 뭐하지 마라 ... 등의 내용으로 접한다면 읽다가 도리어 반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내가 지금 읽는 책은 남편이 아내에게 꼭 지켜야할 11가지 에티켓이다.

또 다른 책 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할 11가지 에티켓이 있다.

이렇게 각기 다르게 2권으로 나오기 보다는 1권에 양쪽 페이지로 해서 같은 내용안에서 서로 적용되는 내용으로 번갈아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로 해서 같이 보면서 의견도 나누고 공감도 나눌수 있게 편집이 되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서로에게 해당되는 페이지 내용을 보면서 '그래, 앞으로 우리 이렇게 실천해 보자구' 하면서 서로 약속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실천을 약속할수 있것 같은데...

각자 자기것만 보고서 서로를 향해 요구만 하거나 거부반응을 일으킬수 있을수 있는 책이 만들어진 의도와는 다른 반대적 경우가 없지는 않을것 같다.

책속 내용에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우리와는 문화가 다른 외국작가의 글을 번역해서 내놓은 책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실정하고는 다른, 그래서 살짝 공감대가 없는 내용들도 몇곳 있다.

춤을 배워야 한다든지, 이성친구나 주변인물과의 만남이나 관계에 대한 부분 같은 경우는 우리 실상과는 참 많이 다른 부분이었다.

재미있던 내용은 아내들의 장수비결이 천천히 라는 것인데 ^^ 아내와 함께 취미활동을 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아내의 느린 속도에 맞춰주면 빠른 노화로 연결되는 동맥의 혹사를 피할수 있다는 것에서 여성의 장수 비결이 이것? 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그런게 그게 맞는건가??? 그럼 난 좀 일찍 세상에 안녕해야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