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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무용.음악... 꽤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보고 있다.

그중에는 물론 오페라도 포함된다 ^^

그러나 이번에 ' 오!오!오! 오페라 ' 를 읽으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쉽게 오디션을 보고 쓰이는 용어나 담당하는 사람들, 상황들에 대해서와 무대에 올려지는 몇개의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해주는 알찬 구성에 참 재미있게 보았다.

아이들에게도 유용한 구성이지만 오페라를 처음 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 이미 많이 보아왔다고 해도 생소한 용어들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되기에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 내는 내용이었다.

더욱이 유명 오페라 작품들의 음악 몇곡을 수록한 CD까지 부록으로 들어있어 오페라에 대해 알고 작품설명을 읽고 노래까지 들으니 오페라가 생소해서 공연장을 찾아가기에 주저하던 이들을 직접 공연장으로 끌어들일만한 동기를 부여할것 같다.

소년 토마스가 오페라에서 노래는 부르지 않지만 어린이 연기자로 서기위해 오디션을 보는 내용으로 맡고 있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고 용어들이나 상황, 오페라에서 맡은 이들이 하는 일들에 대한 설명을 함께 묻고 듣는 식으로 구성되어 그냥 설명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공연장 뒤에서 애쓰는 많은 이들이 얼마나 수고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무대뒤에서 준비하는 모습, 대기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다.

글씨도 큼직하고 내용도 쉽고 친근하고 그림들도 친근하고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어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간다.

또 세계 여러곳의 공연장들에 대해서도 알수 있어 참 좋았다.

공연을 보면서 중간중간에 식사를 할수 있는곳도 있고 공연장 앞 야외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수 있게 배려하는 오페라페스티벌을 따로 열기도 하는 곳이 있다니 늘상 공연장에서는 음식물 반입 안되고 조용히 다른 사람 방해 안되게 조심해야 하는 환경만 생각하다가 많이 다른 문화에 의아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오페라가 시작된 기원, 오케스트라가 현재의 위치에 자리하게 된 시기나 이유, 지휘자에 대한 것 등등 그동안 생각해 보지 않고 당연히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해 알수 있어 다양한 정보와 재미난 이야기들이 즐겁다.

오페라 신데렐라에서는 계모가 아닌 계부가 나오고 내용전개도 조금 다르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유리구두와 호박마차, 쥐마부 등등의 신비한 이야기대신 현실적인 내용이 꽤 재미있어서 그동안 무수히 보았던 오페라에서 '신데렐라'는 못봤구나 하는 사실도 확인했다^^

다음에 동화책내용과는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가 오페라로 올라오면 꼭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런데 그동안은 왜 안올라온걸까???

오페라에 대한 전반적으로 알수있게 잘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생을 위한 재미있는 오페라 여행' 이란 부재는 'No~!' 라고 손 젓고 싶다 ^^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