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그런 내 바램과 딱 맞아 떨어졌다...
그리고 늘 습관처럼 순차적으로 읽어가고 있는데 바로 확인 작업을 해준다. 그동안 뮤지컬로 접하지는 않았어도 익히 알고있는 이 작품들의 내용을 내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었구나 당황스러움과 또 한켠으로는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목차를 다시 뒤적여 2012년에 개봉한 톰 후퍼 감독의 [레미제라블]이 있길래 그 페이지로 넘어가 보니 수도 없이 보았던 그 작품 속 배경과 서사가 그대로 전달되어져 옴을 경험할 수 있었다.  

역시 뮤지컬은 알고 봐야 하는구나. 연주자들의 연주도 처음에 무작정 연주하기 보다 그 작품에 대한 배경을 알고 출발하여야 관객들에게 그 느낌을 전달해주듯이. 

https://youtu.be/K5PzJhU8iI0

작품 말미에 수록해주신 해당 작품 QR 코드를 통해 작품을 직업 맛볼 수 있는 덕분에 다시 한번 내가 아는 작품 속으로 들어가 그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신 효과 탁월했습니다. 처음 접한 작품들의 아는 재미까지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빵을 훔친 장발장의 이야기가 아니라 19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삶과 투쟁, 인연에 대한 스토리가 전개되어 매우 풍성하고 다채로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무수히 봤어도 지루하기 보다는 볼 때마다 매번 새롭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같은 공연"은 이 세상에 없다는 즉 무대에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배우의 연기와 오케스트라의 화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스태프가 만들어내는 순간의 감동과 전율이 바로 뮤지컬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하게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직접 뮤지컬을 보러 가고 싶은 소망이 이루어지길 남겨 보며 이서희 작가님 덕분에 참 호강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