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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구름, 더 깊은 긍휼] 마크 브로갑 /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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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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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쌍둥이 아들과 두번째로 태어난 셋째 아들을 키우는 부부에게 찾아온 넷째 '실비아'의 기일을 기념하는 시한편을 지었다. 출산 예정일을 며칠 앞둔 그 어느 날에 홀연히 떠나버린 실비아를. 

 

저자는 '애통'이라는 코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애통의 뜻을 검색해 보니, '슬퍼하고 아파함'이라고 기록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워낙 알고 있던 '토설'이라는 코드가 생각나 이 또한 검색해 보니 '숨겼던 사실을 밝히어 말함' 이라고 기록 한다. 어떻게 보면 다른듯 하나 적용하는 시간이 달라서 그렇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기도의 이해를 돕기 위해 237쪽의 내용을 빌려와 보면;

애통은 고통을 다루기 위한 유용한 구조를 제공해 준다. 안타깝게도 나는 고통 중에서 영적으로 무너지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자기 안을 향하게 만드는 슬픔에 관한 책들이었다. 그 책들은 고통이나 슬픔의 원인을 지나치게 분석하며 계속해서 곱씹게 만든다. 슬픔의 단계중 악한 '분노' 단계를 정당화하다가 영적으로 망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가 하면 연민에 빠진 상담의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다. 많은 상담자들이 나쁜 의도는 아니지만 은혜 없이 진리만 제시한다. 감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억누르는 상제시하는 상담도 문제다. 고통 중에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식의 너무 단순화된 해법, 성경 구절을 잘못 적용한 해법, 일차원적인 상담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고, 또 상담을 공부했기에 위 내용이 무엇인지 모두 경험해 보았다. 자칫 신앙의 이름으로, 내지는 책임못질 상담의 기술로 빚어지는 결과를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성경은 과연 어떠할까? 성경은 신앙의 이름으로 모든 아픔을 꿀꺽 삼키고 견뎌내라고 하지 않는다. 

저나는 예레미야 애가와 시편의 몇편을 인용하여 각자가 처한 상황들을 가지고 예로 들면서 실제로 애통의 기도를 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그 기도들이 얼마나 구체적인지는 사실 개인의 애통의 상황일때 매우 실질적으로 다가와 읽는것 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는다. 

 

그래서 힘들때는 시편을 읽으라고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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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9

 

 

 

 

지금처럼 '팬데믹'이라는 짙은 구름 이 드리워진 상황에서 그걸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국가 차원에서 이 팬데믹을 위로할 상담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어떻게 전 국민이 그걸 한번씩 다 경험할 수 있겠는가? 지금은 더 깊은 긍휼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인간의 연약함 때문인지 짙은 구름이 드리워진 때에는 그렇게 믿던 하나님이 야속해지고, 무능해 보이고, 계시지 않은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무기력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는 말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모토라는 것을!!!

 

 

그러기에 성경에서 말씀해 주고 계시는 애통은 단순히 감정을 쏟아내는데 그치지 않고 그 처음도 과정도 끝도 모두 하나님께 향하고 있어야 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애통해야할 일의 크기와 상관 없이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을 알고 계시므로. 

나의 애통을 듣고 계시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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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4

 

 

이 책의 구조가 애통에 대한 이해와 안내 그리고 나의 애통 만이 아니라 이웃을 대신하여 애통할 수 있다는 것까지 안내했는데 '내가 목매달고 있는 우상이 드러나다'니

 

1. 재정적인 안정에 목을 매다

2. 사람을 구원자처럼 여기다

3. 하나님의 복을 받았다고 가정하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애통함으로 자신의 삶을 점검하게 되는데 철저하게 무너져 내려 애통해 하는 것들이 혹시 우상은 아니었는지. 

 

그러므로 참된 애통은 가진 모든 것들이 떠나가도, 아무도 의지할 이 없어도, 현실이 저주 받은 것처럼 여겨져도 별들을 하나 하나 세시고 그들을 이름으로 부르신다고 하심,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기에 진멸되지 아니하시니 내가 구원 받은 것, 하나님의 자녀라는 그 한가지 만으로도 천하를 얻은듯 즐거워하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틈騁튼〈？ 그런 여정이 아닐까 생각 한다. 

 

몇년간 하나님께서는 '구원'과 '복음'이라는 카테고리로 바로 세우시더니 지인의 깊은 애통 가운데서 내 일이아니라 가볍게 취급함이 아니라 그럼에도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추여 주셨다. 

 

그럼에도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깨달았기에 단숨에 매일 그런 믿음으로 살수 없고, 하나님을 향하는 애통의 과정안에 있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한다는 것은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큰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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