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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주인 찾기 [돈과 영성] 폴 트립 / 두란노

돈과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종종 나를 소개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흔히 말하는 속세를 떠나 산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산에서 사는 것도 돈이 듭니다만^^;), 어떻게 돈과 상관 없이 산단 말입니까? 그렇지만 그말이 부인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만약 돈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 이 일을 떠나라고 얘기 할 정도니까요.

그래도, 오늘을 살아가자면 '돈'이라는 것이 필요하기에, 때로는 아니 자주자주 그 돈이라는 것이 나의 영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무관심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합니다. '성경에는 모든 정답이 다 써있는건 아니다.' 그 말이 잊혀지질 않는데, 나는 정말 묻고 싶습니다. 정말 성경을 제대로 읽었는가? 라고 말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성경에서는 매일 나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길잡이를 분명히 하고 계시다는 것을요.

p.28

그래서 우리는 자주 막상 현실의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성경 속으로 들어가 해답을 얻으려 하는 것이 아니리 '아니지, 지금 여기서 신앙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지. 내가 책임져야지'라고 생각하고 그런 자세로 삶을 대하고 있습니다.

'돈'이라는 주제로 성경을 비춰보니 어쩜 이렇게 정리가 되는지. 최근 본 '돈'이라는 영화를 본 것이 이 책을 보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자는 금융 지식과 가계부 쓰는 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 한권을 모두 마치고 나니 문득 이미 초,중,고를 거치며 교회에서 배웠던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것들을 막상 돈을 벌며 살아가는 지금 놓치고 있었구나 싶습니다.

아니, 놓쳤다고 해야 할까요? 오늘을 살아내느라 두려움에 놓친것이 확실했습니다.

p.168

신앙인 마다 살아가는 모양도 저마다 다른데 돈의 사용 또한 그러하다. 전부 자신을 위해 쓰는 성도도있고, 마치 세금을 제하듯이 딱 금 그어 놓은 그만큼만 드리는 성도들, 또 일부는 자신을 위해서는 하나도 누리지 않으면서 지나치리 만큼 헌금 드리고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성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질문하지만 솔직히 그런 질문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성경에서 우리에게 주신 분복을 누리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우선순위는 잊지 않아야 하고,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또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금 그어놓은 그 만큼이 아니라 드리지 못해, 나누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늘 우리에게는 있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겠습니다.

p.27

오늘을 살아내느라 어느덧 시작을 놓친 저도 생각해 보니 오늘 이라는 '가짜 현실'에 당황해 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현실'이라는 것이 복음이고 천국인데, 그건 돈과 상관 없다고 어느덧 인정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오늘 내것을 나누지 못하면서 어떻게 천국을 기대하며 누릴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고통을 내 힘으로 해결하는 것은 그런 하늘 아버지를 기대하지 못했던 불신앙이 자리잡았고, 나는 내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 무렵부터 회개 기도부터 시작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그런 엄마의 잘못된 자리를 고백하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쓰러진 나의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실, 그리고 그 분의 뜻데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실 하나님을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from. 오렌지 자몽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