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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쉽게 만들어 주는 자 [풍산자 반복수학]

중학 수학 3-1
지학사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시작했던 셈 놀이가 시작이 되어, 학원 없이 중학 3학년까지 왔습니다.

교재 한권만 가지고 넉넉히 가능했던 아주 어린 시절을 지나 고비를 넘기면서

많이 힘들었는지 초등 고학년 시기를 어물쩡 넘겼다가

중학교 들어가서 그게 들통나고,

다시 복원을 위해 아빠쌤의 도움으로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선택으로 시작했던 [풍산자 반복수학]

3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두번째 파트인 '인수분해'까지라는데~

하나의 개념씩 다뤄 급하게 갈것도 없는 구성이라 앉자마자 이것부터 하자해도

그리 만만치는 않네요.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최영기 지음/21세기북스

엄마인 저는 가끔 '수학 교재'를 펼쳐 읽습니다. 문제를 푸는 수학 교재가 아니라 '수학'이라는 과목이,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예찬하는 책을 어느날 읽었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학창 시절, 나의 발목을잡았던 그 수학이 이렇게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있는가?

그리고, '지금 배우는 이 수학이 내 생활과 무슨 연관이 있담?' 아무도 그 의문과 짜증에 답해주지 않았는데, 그런 의문에, 나의 화에 답해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어떻게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가? 그 사람들이 괴물이 아니라 수학 이라는 학문 안에서 그분들의 손을 잡고 들어가면 깜짝 놀라는 그런 세계가 펼쳐진다는걸. 수학은 현실에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그런 과목이 아니고, 이번 점수만 받으면 다시는 안쳐다 보는 그런 과목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을, 현실을, 나의 삶을 들여다 보게 하는 거라는걸

오늘 또 발견하네요. 풍산자와 함께 내 아이의 책상에 이 책을 권합니다.

수학을 가장 잘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을 생각할 때, 기계적으로 많은 문제를 푸는데 그치는 걱정되는 그런 수학이 아니라 검토하고, 반성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더욱 흥미를 느껴 가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