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오노 <오늘은 동물 접어요> 한빛미디어

 

 

 

손으로 익힌 것은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일까?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전 부터 종이접기를 좋아하여 종이접기 책도 많이 사주고,

또 종이를 잘 접으시는 이모부께 많이 배우기도 하여 큰 발전을 이뤄왔는데

이 책은 35마리 동물들의 모형을 접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 동물들이 그려져 있는 색종이 48매가 첨부되어있다고 하니 아이와 만나보며 시도하여 보았는데,

문득 어릴 적  종이 접기를 배웠고, 그 이후로도 오랜 시간에 걸쳐 그걸 사용할 기회가 있었던 생각이 난다.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 어린이들과도 6개월간 보낼 기회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대화는 원활하게 통하지 않아도 공통사는 바로 이 '종이접기'였다.

그래서 오늘 내 아이와 종이접기를 기쁜 마음으로 만나본다.

 

 

 

책을 만나자마자 연신 감사하다고 하면서 책 전체를 훓어보고 있는 중이다.

다른때에는 볼 수 없는 모습^^;

 

 

이것이 그 48매의 색종이.

만들고 나면 동물 모양이 나오도록 도안을 그려넣어 색다르다.

친구들에게 자랑만하고 나눠줄 수 없었던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는 대목이다.

 

 

열심히 무언가를 접고 있다. 무얼까?

 

 

 

 

살펴보면 난이도가 표시되어있어 일단 처음 만나는 책이니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것부터 시도해 본다.
돌고래를 접고 활짝 웃는다.

 

오잉? 이것은?

고릴라, 치타, 무당벌레, 부엉이를 접는 방법이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http://www.hanb.co.kr/video/2016

아이한테 직접 따라보게 하면서 느낀 것은, 용어 설명을 보아도 종이접기를 배우지 않으면

잘 알아듣기 어려워 책으로 순서를 자세히 알려줘도 쉽지 않을때가 많다.

동영상도 같은 맥락에서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뒤로돌려 반복하여 보면서 이해되지 않은 부분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

방과후 종이접기 반이라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본다.

 

책에 담긴 설명이 조금 어려워 보인다고 해도 미리부터 겁먹지 마세요. 어렵고 까다로워 보여도 막상 따라 해보면 어렵지 않게 접을 수 있을 겁니다. 몇 가지만 접어 보면 기본적인 접기 방법을 살짝 응용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종이를 잘 접으려면 가장자리를 정확하게 맞춰서 꼭꼭 눌러 접고, 여러 번 접어 보는 것이 좋아요. 지금부터 꾸준히 연습해서 종이접기 달인에 도전해 보세요. -머리글

 

기본단계부터 해볼것을 권하고, 엄마들 중에는 종이접기를 힘들어 하는 엄마들도 계시니, 가까이에 종이접기를 잘하시는 어른들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