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책 제목을 들었을 때에는 사실 조금 깊이가 있는 내용의 책일 것이라 예상했다.

고등학교때 남들 다 하는 사회문화가 아닌 경제를 택해서 했을 때에는 그래도 경제와 관련한 사항은 기본적인 상식이라 생각했었는데, 경제라는 과목(학문)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

 

그렇다면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이라고 하면 그 내용을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지 궁금했다.

시리즈 물 중에 하나

 

세계화의 두 얼굴. 세계화의 장점과 단점을 보여주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제성장론적 관점에서 주로 쓰여진 책인 것 같다. 어떤 학문이든 같은 현상을 두고 바라보는 상반된 두 가지의 시각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세계화의 장단점을 고루 다루었다기 보다는 세계화는 필수불가결하니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글으 쓰여지고 있다.

 

이야기(서사)가 주가 되는 장르가 아닌 역사, 경제, 종교 등 어떤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현상, 사건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룬 책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책의 내용은 고른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책에서 다루는 전체적인 관점이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있는 주의깊게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는 내용이 좀 쉬웠고, 책이 두껍지 아낳아서 금새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는데, 제목처럼 청소년에게 권장한다기 보다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1~2학년 정도에게 적당히 권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경제 용어에 대해서는 친절하게도 책의 뒷 부분에서 따로 용어 설명을 두어 다루고 있으며, 관련해서 찾아볼 수 있는 홈페이지까지 안내하고 있어 처음 경제를 접하는 아동 및 청소년에게 유용한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 책으로 독토론 수업을 한다면 아이들에게 세계화의 예시로 나온 내용들을 먼저 일 주일간 신문에서 찾아보고 그 예시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 수업을 하거나, 혹은 세계화와 관련된 신문 만들기도 좋을 것 같다. 글쓰기를 주 수업으로 한다면 세계화와 개발도상국 파트를 가지고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이 무엇인지 써 보는 것도 좋은 수업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