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책의 뒷부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책 속의 책] 으로 베이킹 도구와 기본 재료에 대해 소개하고 슈크림빵과 찰깨빵, 머핀,

케이크, 푸딩등을 만드는 레시피가 적혀 있다.

우정의 찰깨빵 ②를 들어가기 전 ①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다.

부모님의 잦은 다툼에 힘이 든 초원이는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가게 된다.

흑곰 아저씨에게 빵 만드는 법을 배우고 동규와 친분을 갖게 된다.

조르고 졸라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학교를 다니게 된 초원이...

재밌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에 기대가 되었다.

6개의 줄거리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골 학교로 전학온 첫 날 ...

뒤에 앉은 영찬이는 사사건건 초원이에게 시비를 걸었고 한동안 영찬이로 인해 힘들었지만

마음을 담은 빵을 선물하면서 영찬이의 마음도 얻게 된다. 

동규에게 머핀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할아버지를 위해  들꽃잎과 영찬이 집에서 가져온 딸기로 장식한 케이크를 열심히 만들어

선물해 드렸지만....  아차! 생신을 한달 뒤였다. 

성적이 너무 떨어져...  다시 엄마 곁으로 오라는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위해 제빵경연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하고 

흑곰아저씨가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의 달콤, 부드러운 마음과 성장과정을 잘 이끌어낸

재미난 책이다.

친구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할아버지가 도움을 줄 수도 있었고 도움을 주겠다고도 했지만

초원이는 스스로 잘 헤쳐나갔고 친구의 마음까지 얻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뻠씩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빵을 만들 때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적당히 부풀어 오르지도 않고

찰지고 맛난 빵을 먹기도 힘들다.

초코초코 베이커리는 아이들의 숙성 과정을 그려 내었다.

맛난 빵을 입에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숙성되는 단계를 이쁘게 엮어 나갔다.

아픔을 갖고 있는 친구, 용기가 필요한 친구, 희망을 찾아 애쓰는 친구들의

모습과 한데 어우러지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성장시키는 초원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초등 아이들에게 읽히면 참 좋겠다.

초원이의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제빵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노력이 어떻게 펼쳐질지

3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