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해석 - 제드 러벤펠드

20세기 최고의 사상가 프로이트와 융의 학설을 바탕으로 작가가 새롭게 창조한 추리소설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영화화 된다고 한다.

실제 역사적인 사건들과 작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사건들이 공존한다.

프로이트와 융이 실제로 미국을 방문했던 일과, 그들을 살인 사건에 개입시키는 작가의 상상...

그래서 읽는 중엔 이게 진짜 있었던 일인지 꾸며낸 일인지 조금 머리 아프다.

두꺼운 책이라 손에 얼른 잡히지 않아 읽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소설이 끝나고 에필로그, 저자의 해설, 인물 소개, 옮긴이의 말, 서평까지...윽~

책의 앞표지부터 뒷표지 끝까지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보는 나의 이상한 책읽는 습관 때문에 이 책은 정말 지루하기도 했다.

생각하지 못한 반전도 있었지만...읽다 말다 읽다 말다 그래서 그런지 그다지 재밌진 않았다. 다른 책들처럼 다음 내용이 마~구 궁금하지도 않았다.

우리 엄마 말씀처럼 이 책도 끝이 허무했다.

그래도 이 책을 여러 번 본 사람도 있고, 다 읽고 또 원서를 사서 읽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신기할 따름이다.

내가 정신분석학에 어느 정도의 지식이라도 있었으면 훨씬 재밌었을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