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바닷가에서 기러기를 보면 항상 여러마리가 모여 있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곤 했던 기억이 난다.

이책을 읽고 나니 왜 그렇게 많은 기러기 들이 모여서 살아가는지 알수 있었다.

기러기들의 삶을 통해본 인생지침은 우리 사는 인간사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처음엔 홍크가 무슨뜻인지 몰랐는데..위기속에서 살아남기위한 그들만의 특별한 울림이라 생각하니 기러기 울음소리가 남다르게 들릴것만 같다.

이책은 기러기들의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얻을수 있는 깨달음을 얘기하고 있다.

철새인 기러기들이 새로운 리더인 미르와 함께 보금자리를 찾는 여정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삶의 전쟁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읽는내내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겨울이 오면 4,5천 킬로미터를 날아야 하는 기러기들의 여정이 우리가 흔히 볼수있는 아름다운 풍경만은 아닌것이다.

때론 사나운 독수리의 위협에 맞서고 또 때론 사냥꾼으로부터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하며,악조건의 날씨와도 싸움을 벌여야 하는 그들의 여정에 우리 인생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여행이란 자신을 발견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무엇보다고 최우선의 목표가 확고해야 한다.

여행의 긴 여정에는 반드시 따르는 두려움이 있다.

두려움이 나를 장악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그러면 나자신이 나를 두려워 하게 될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자유란 무엇인가를 할수있는 자유와, 무엇인가를 하지 않을수 있는 자유, 즉 적극적인 면과 소극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그것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결정지어지는 것이다.

책속에서의 모든 기러기들은 리더였고,리더역할을 할수있고,또 해야했다.

그들이 약속의 땅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서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만 했던 것이다.

편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기위해서는 힘들고 고통스런 날들을 견뎌야만 하는 것이다.

기러기들의 여행은 진정한 자기,즉 우리안에 숨어있는 숨겨진 보물을 찾는 여정과도 같다.

유독 빅터라는 기러기의 행동이 읽는내내 마음이 쓰였다.

남들과 타협할줄 모르고 희생하지 못하는 빅터를 보면서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는것 같아 씁쓸했다.

결국 위기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기러기들의 사랑으로 빅터의 마음도 치유된듯 보였다

어쩌면 아픔을 겪고난후의 진정한 리더로서 새로 태어난 것이리라..생각이 든다.

삶은 우리가 배울 준비가 되어 있을때 비로소 가르침을 준다고 한다.

빅터라는 기러기도 위기를 겪은후에 비로소 배울 준비가 되어진것 같다.

우리 자신이 생각으로 존재하는것같지만 실은 행동으로 존재한다는 말또한 이책에서의 핵심이라 할수있다.

나자신을 발견하는 것에 있어 행동을 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러기를 주인공으로 삼은것은 어쩌면 한번 선택한 배우자를 평생의 반려자로 생각하는 그들만의 신뢰가 있기 때문은 아닌지...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의 순간 스스로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읽고 받아들이는 용기와 솔직함이 필요한것 같다.

기러기의 여행을 통해본 다섯가지 가르침인...

여행은 자신을 발견하는여정이며,진정한 자신은 여행을 통해 겪게 되는 고난과 어려움의 순간에 드러나는것이며,훌륭한 팀이란 최우선의목표를 잊지않는 팀이고,서로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리더는 플레잉 코치로서 고난과 행복을 함께한다는 교훈들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지켜야할 인생지침과 다르지 않은것 같다.

기러기들의 외침인 홍크!홍크!

어쩌면 우리가 힘든순간에 외쳐야할 메아리는 아닌지...

위기의 순간에 마음속으로 한번 외쳐본다면 기러기들의 용기와 힘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책은 읽는이에게 각오를 새롭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역시 작가는 이책으로 또한번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