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 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축복입니다.

잠자는 자녀의 머리에 부모가 손을 얹고 기도하면 간절히 바라면 그것이 축복이 되어 자녀의 삶을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가는 자녀에게 안아주면서 오늘도 파이팅이라고 속삭여 주세요.

자녀는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부모의 응원에 이길 수 있습니다. 부모의 말이 자녀의 인생을 이끕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큰아이가 학교를 가려면 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다행이 정류장이 집 창문너머로 보이기에 차를 기다리는 잠깐 동안 아이를 내려다 봅니다.

그리고 흥얼거립니다.

‘축복합니다~ 주님의 기쁨과 사랑으로......’ 그렇게 2분정도 지켜보면 아이는 버스를 타고 사라집니다.

매일 그렇게 하기는 힘듭니다. 아직 두 자녀가 등교를 하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이 역할이 부모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아이들은 좋은 부모 만나 행복할거라 확신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들을 지지해주고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부모라는 사실은 잊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소설에 나오는 강민이 강수 그리고 아버지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강민이 강수 그리고 아버지가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이 이야기기 소설 속의 꾸며낸 이야기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그러나 강민이와 미나가 가슴속에 눌러두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읽을 때는 그들을 응원했습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의 등장으로 서로의 마음속 교감을 나눌 수 있게 해준 찡코와 머루를 통해 마음 속 깊은 상처를 드러내게 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작가의 기술은 귀한 시간인 듯합니다. 우리도 이런 신호를 찾아가기를 바래봅니다.

작가의 후기를 읽으면 이 글은 작가의 즉흥적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가슴으로 쓴 이야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가까운 이웃의 자녀, 한 동네의 아이 엄마, 친구의 자녀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으로 그들을 공감하고 아파하고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러고 보니 폭력의 고리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그 고리를 끊을 수는 없을까?

이 책에서는 가족심리상담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 터놓기를 첫발로 내디디면서 치유를 통해 회복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폭력의 원인은 가정이고 학교지만 그 많은 아픔을 다 안아주고 치료하기에는 다른 무엇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상담심리센터, 부모와 함께하는 협력프로그램,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 행복한 자녀교육 프로그램등일 것이다.

좋은 부모는 좋은 자녀는 그냥 되어지는 것도 아니고, 날 때부터 타고 나는 것도 아니다.

다만 훈련되어 지는 것이다.

강민이 아버지가 먼저 상담심리센터를 통해 배우고 훈련되어지면서 형 강수 동생 강민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처럼....

폭력금지, 비폭력 언어사용 강민이 아버가 의사소통의 질을 높여갑니다. 자녀를 행복한 아이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녀와 부모의 의사소통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는 부분입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의사소통의 질이 좋다면 이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자녀가 부모를 이해하는 통로가 되고 서로 다른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 가정에서부터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가정이 '해피하우스'가 되는 그 날까지 우리 서로를 응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