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신간 귀신단단이의 동지팥죽입니다.

알콩달콩 우리명절책 3번째로 그동안 칠월칠석이라든지,정월대보름

추석이나 단오등 우리아이들이 꼭알아두어야할 전통명절들을

재미있는 동화와 함께 배워볼수 있는 책입니다.

 

이번편은 동지팥죽이 소재인걸보니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지가 주제이겠지요.

 

 

 

 

무엇이든 아주 잘먹는 단단이.

엄마는 붉은빛깔을 가진 음식은 쳐다도보지 말라고하셨는데

어느날 맛있는 팥죽냄새를 맡게된 단단이는 팥죽을 꼭 한번만 먹어보고싶어합니다.

 

하지만 붉은 팥죽을 먹으면 안되는 단단이는

바로 귀신이기때문이예요..

팥죽으로 좋아하는 귀신이라니...^^

 

 

 

이렇게 단단이와 엄마의 모습은 아무리 귀신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할만큼

화려하고 독특한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있습니다.

 

 

 

 

귀신도 아이는 아이인가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쁘고 가장 무서은게 팥죽이라는,절대안된다는 엄마의 말에도

단단이는 엄마몰래 마을로 내려가서 팥죽을 먹어보기로하지요.

 

 

 

 

단단이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팥죽냄새를 맡고 다니다가

은곰이엄마의 말을 듣고는 깜짝놀라게되지요.

붉은색이 귀신의 기운을 빼앗아가서

붉은색팥죽을 발라놓으면 귀신이 무서워서 안들어온다는 이야기였거든요.

 

단단이는 그래도 팥죽이 먹고싶어 팥죽을 먹으러 따라다니지만

담장에 붙은 팥죽을 긁어먹으려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하고

쌩쌩바람이 부는 추운 장독대에 숨어야하기도하고

팥죽을 먹고 힘이 세어진것같은 은곰이의 모습에 겁을먹기도하며

결국 팥죽은 먹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를 조르기시작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새알심은 자기나이만큼 먹어야하한다던가

집안 어느곳에 팥죽을 두는가등등 동지와 동지팥죽의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고있어

아이들도 재미있게 우리명절에 대해 알아갈수 있습니다.

 

 

 

 

마지막장에는 동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여러가지 이야기가

다시한번 꼼꼼하게 정리되어있어서

유아동화책으로 읽었다가 초등학생이 되어서까지 활용하며

재미있게 읽을수있는책이라 좋네요.

 

 

 

 

 

다만 아무이유없이 그저 팥죽이 먹고싶을뿐인 귀신단단이가

추운날씨에 팥죽도 먹지못하는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왠지

단단이가 불쌍해보여서 좀 안쓰러웠어요.

작가님이 조금 더 따듯하게 내용을 풀어가셨음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네요.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로는 단단이의 과장된 표정의

삽화가 재미있어서인지 더 좋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