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의 신간인 기억은행입니다.

초등 중고학년을 위한 이야기책이지요.

폭넓은주제,흥미로운구성,다양한장르를 통해서 책읽기의 지평을 열어준다는

아이세움의 익사이팅북스의 한권으로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로

어른인 저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보시다시피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야기의 전개속도가 빠르고

아주 가족과 사랑,환상과 꿈에 관한 이야기라 정말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책의 첫장은 그림으로 시작합니다.

어린나이의 언니가 그보다 더 어린 여동생을 꼭안고 잠이들었다가 깨어나는

사랑스러운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책은

주인공인 호프가 아침마다 여동생 하니를 챙기는 시작장면이

아무 글없이 그림으로 진행됨에도

얼마나 호프가 하니를 사랑하고 아끼는지 충분히 느낄수있었지요

 

호프가 아침마다 챙겨주는 하니의 호루라기는

급할때나 나쁜일이 생길때를 대비하려 꼭챙기는 하니의 필수품1호기도해요.

 

 

 

 

 

하지만 불과 몇장을 넘기지 않아 참 당황스러운 현실과 마주하게됩니다.

부모님이 하니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니를 길에 버리고 가게되고

집에돌아가 하니의 물건들을 모두 팔아버리곤 애타게 하니를 찾는 호프를 외면하고

외동딸로 대하기 시작하지요.

 

 

 

 

 

호프는 동생 허니를 잃어버리고 허니를 다시 만날 수 없을거같아

보고싶은 동생을 만나기위해 불편한 주차장간이침대에서 계속 잠만 자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 동안 호프의 머릿속에 있던 과거의 기억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하지요

어느날 전세계 기억은행이라는곳에서 호프의 기억은행계좌에 문제가 생겼다며

편지가 한 통 도착하고 호프를 기억은행으로 데리고가며 이야기는 보다 더

마치 잘만들어진 판타지소설처럼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네요.

 

기억 은행을 관리하는 스털링과 바이올렛, 헤렌과 가족처럼 따뜻한 검사원들.

이들 덕분에 호프는 꿈이 지난날 기억과 연결괴어 있고,

앞으로 있을 일과도 관계가 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꿈과 기억을 더듬거리며 동생을 찾아 나가기 시작하지요.

 

호프는 정말 꿈속에서 기억속에서 현실에서

그토록 간절하게 그리워하던 하니를 찾을수있을까요?

 

이책은 마치 꿈도 기억속의 추억도 현실도 아닌 상상과 환상이 뒤섞인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삶의 추억과 기억,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주지요.

 

화려하지않지만 담담하게 그려진 연필화를 일러스트로 사용하신점도

책의 분위기가 아주 잘어울립니다.

 

 

참좋은날의 기억을 잘담아두세요

기억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반짝이는 보물을 찾을수 있거든요.

라는 마지막 문구가 더욱 새롭고 감동스럽게 느껴지는 기억은행.

우리의 기억은행에는 어떤것들이 들어있을까 생각해보게되는 가슴뭉클한 책이었습니다.

 

글밥도 많지만 삽화도 많은편이고 삽화를 통해서도 이야기를 상상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책의 두께나 글밥의 양은 많지만 충분히 초등저학년들도

재미있게읽을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