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은 <샷>, <어프로치>, <퍼팅>, <멘탈> 편으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에서 도움이 되는 비결들을 재미있으면서도 상세한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기초 이론에 대한 이해는 물론 실전에서 유용하게 이용 가능한 테크닉까지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기술서가 가르치는 사람이나 프로의 입장에서 쓰여졌다면 이 책은 배우는 사람, 그것도 자신이 가진 스윙의 결점과 고민을 있는 그대로 썼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는 것이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골프의 매력과 열정에 빠져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아카데미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배우고 느낀 저자의 다양한 노하우들을 제시한, 그야말로 현장 체험 기술서이기도 하다고 느꼈다. 특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의 사례를 들어 그 원인을 잡아 주고, 개선 방법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초보자들에게는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고, 상급자들에게는 기술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라운드할 기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필드를 찾거나 연습장에 꾸준히 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큰맘먹고 레슨을 받아 보아도 문제점을 집어 주는 정도에만 그칠 뿐 실질적인 개선 방법을 제시하는 데는 부족한 면이 많아 답답하기 일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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