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싹을 올리려는게 아니야, 뿌리를 내리는 중이라고!
페이지 : '에밀리 더 스트레인지' 1권 내의 식물의생장 중에서

에밀리 스트레인지..

약간 이 캐릭터의 기괴함에 끌려 관심이 있긴 했었는데,
때마침 모 카페에서 서평작성 이벤트가 진행되는것을 알게 되어 접하게 되엇다.

책이 도착하고 받은 느낌은 '아 역시 표지부터가 기괴하다.' 였다.
책 안에는 책 말고도 스티커 두장이 있는데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책에 포함되어 있는 '에밀리 더 스트레인지' 스티커 2장)

내용을 읽어보니 역시 기괴하고 특이하다.

책의 내용구성은 다른 그래픽노블처럼 스토리텔링 같은 내용이라기 보다는 각각이 단편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각각 단편적인 내용들속에서도 광고와 인터뷰 동화 패러디등 여러 형식을 차용하여 신선하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책 중간에는 전설적인 펑크 밴드인 'The Damned'와의 인터뷰도 실려있는데
책 마지막장에는 이를 그냥 넘어가지않고 'The Damned'의 앨범들도 살짝 앨범아트를 나열한 형식으로 소개해준다.

('The Damned'와의 인터뷰가 실린 부분)


(책 마지막부분의 'The Damned'의 앨범아트)

이 책에는 영화 '아담스 패밀리'와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같은 기괴함이 숨어있다.
뇌가 폭발한다거나 옷걸이 하나를 가지고도 일반사람들이 상상할수 없는 용도로 사용을
한다거나 닭목을가지고 캥거루 몸통에 연결을 시킨다거나...
이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괴함(?)이 있다.

(와우 정말 기괴하다. 기괴함이란 바로 이런 것(?))

여기서 에밀리라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 보자면 기괴함 뿐만이아니라 시크함과 지루한 것을 싫어해서 끝임없이 지루함에서 벗어나려고하는 소녀이다.
또 펑크하고 인디함까지 느낄 수 있다.

글만읽고는 너무 요상한 캐릭터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으나,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이다.
왜 이 책의 에밀리가 패션의 아이콘으로 까지 생각될수 있는가도 느낄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저런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데서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처음 책을 접하면 위에도 강조하듯이 기괴함과 펑크함을 느끼고 약간 거리감을 둘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면

          "에밀리에게 점점 끌리고 있는 자신을 느낄것이다."

에밀리더스트레인지기괴한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