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학교 수학을 좋아했던 편이라 이과를 선택하게 되었고 대학과도 이공계열을 갔지만

정해진 공식을 외우거나 대입을 해서 답을 풀고 해결했기에 수년이 지난지금 다시 수학을 접했을땐

머리가 하얗게 백지같이 느껴졌던게 사실입니다.

결혼을 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수학과는 동떨어진 일상속 삶을 살게 되었는데요.

큰아이가 7살, 작은아이 5살이 되면서 두아이 모두 원에 들어가게 되어 오전에 시간을 내어

초등방과후수학지도사과정을 듣게 되었는데요.

대학졸업이후 한참이 흘러 다시만난 수학은 예전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때 접하고

풀던 수학이 아니였습니다. 문장제문제가 많아지고 단순히 답만 내는 수학이 아닌 풀이과정과

해결법이 함께 제시되어야하는 이해가 중시되는 수학으로 많이 변화되었음에 많이

당황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우리아이들을 엄마표로 지도하기 위해

아이가 초등입학전에 듣기를 참 잘했다는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면서

한편 초등수학부터 체계적으로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에 대한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는 요즘 우연히 [우리 아이 사고력을 깨우는 진짜수학]이란

책제목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수십년 수학을 공부하고도 다시만난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고 암기와 주입식으로 배웠던 처리식의 수학이 아닌 창의적으로 스스로 풀어보는

수학에 대한 접근을 키울 수 있는 내용에 관심이 가고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수학에 관한 내용의 채을 학창시절로 돌아간것처럼 형광팬과 색볼펜을 가지고

열심히 정독하며 읽었는데요. 읽는 내내 아하 라는 감탄사와 지금까지의 수학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접근해야할지를 인식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이 책을 통해 얻게된 생각과 수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풀어내는' 수학 입니다. 수학을 수년씩 공부해왔음에도 수학이 어렵게 느껴지고

예전엔 잘 풀었었는데...하면서 생각이 나지않는 지금의 현실은 바로 수학을 처리하는데 급급했기 때문인데요.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겠지만 '풀어내는'수학을 통해 수학과 더욱 가까워지고 몸으로 느끼는

수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책 중간 중간 문제를 제시하고 그 문제를 풀어내는 방법을 이야기 해 줍니다.

우리가 지금껏 해왔던 계산을 위한 수학, 이 책에서는 처리하는 수학이라 하는데요.

계산해서 답만 찾는 수학이 아니라 생각하고 이해하는 풀어내는 수학을 통해

오랜동안 남는 재미있는 수학을 하게 될 것임을 이야기 해 줍니다.

요즘처럼 문장제문제와 이해력과 논리력을 필요로 하는 수학과 상통하는 이야기인듯 한데요.

제가 겪고 후회했던 계산식의 수학이 아닌 풀이하는 수학을 통해 우리 아이가 수학을 재미있게

느끼고 이해하며 오랜시간 노력끝에 풀어내면서 스스로 성취감과 희열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수학을 잘하는 방법을 이야기 해주지 않습니다.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의 특징을 꼭집어 이야기해줍니다.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의 수학적, 일상생활속 습관을 이야기 해주어 창의적인 수학을 하기위한

평상시 습관과 수학적 접근을 이야기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랜만에 밑줄을 그으며 정말 열심히 읽은 책이기에 그 느낌과 생각을 쓰기가 더욱 어렵기만 합니다.

오랜시간동안의 수학적 학습방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왜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는지,

수년간 수학을 공부해놓고 왜 다시만난 수학이 어렵기만 한지를 알게해주고

수학을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해야할지를 일깨워준 정말 소중한 책임에 분명합니다.

우리아이는 저처럼 공식을 외워 처리했던 수학이 아닌 몸소 느끼고 이해하며

풀어내는 수학을 접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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