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으로 물든 마음. 무엇으로 밝힐 것인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온갖 위기와 파란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마음. 타인의 슬픔과 아픔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마음.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풍부한 감성. 이런 마음을 키우는데 없어선 안 될것이 소년소녀 시절에 다양한 이야기를 접해 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책을 점점 멀리하고있다. 유소년기의 아이중에도 그림책을 읽지 안흔 아이가 많아졌다. 컴퓨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 열중하기 때문이다. 부모 중에도 아예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아이들의 문제는 언제나 어른의 문제다. 어른이 그림책을 즐기고 그림책의 훌륭함을 모르고서야 어떻게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권할수 있겠는가. 그림책은 인생에 세법 읽어야 한다. 먼저 자신이 아이였을때. 다음에는 아이를 기를때 그리고 세번째는 인생 후반이 되고 나서 읽는다. 세번째로 그림책을 들때는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읽어야 한다. 마음이라는 면에서 그림책을 읽어보라. 아득바득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인생관이 너무도 메말라 잊지 않은가.그림책은 삭막해진 나의 마음에 물기를 되찾아 준다. 곁에 그림책을 두고 그 멋진 상상력과 즐거운 판타지를 날마다 10분씩이라도 맛본다면 마음 어딘가에서 변화가 생길 것이다. 반드시 뭔가가 변할것이다.그림책이 열어주는 새로운 표현세계를 보아야 한다.어른이야 말로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