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다 보니 아이의 수준에 맞춰 동화책의 수준도

좀 업그레이드 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장하는 아이에 맞춘 성장소설을 많이 읽혀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책이 아이들의 성장에 맞춘 성장소설 중의 하나입니다.

 

평화롭기만 한 미국의 텍사스 마을 앤틀러 시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겪게 되는 사춘기시절의 이야길를 담은 작품입니다.

이 책으로 내셔널 어워드와 호른 북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하니 더욱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텔레비젼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다고 하니 미국에서는 이미 명성높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른들은 누구나  사춘기시절을 겪어 왔는데도

지금의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사춘기를 맞고 있는 자녀들의 마음을 대신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열 세살의 토비는 어느때보다도 우울한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수의 꿈을 안고 먼 도시로 오디션을 떠난 엄마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떠나버린 이웃집 형 웨인 때문입니다.

재미없고 지루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어느 날 '별난 쇼' 공연단이 토비의 마을로 오게 되고

어마어마하게 뚱뚱하고 허품이 심한 재커리 비버를 만나게 됩니다.

칼과 함께 어느새 친구가 된 세 명은 서로의 우정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몸과 마음이 성장을 하면서 성장통을 겪는 아픔을 겪듯 이 책에서도 어른이 되기 위한 아픔을 겪게 됩니다.

혼란스럽고 힘든 생활에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겠죠.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친구라는 존재는 정말 부모보다도 더 값질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