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코어스(StoryCorps)는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들려주고 싶은 인생 이야기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한다.

2003년에 시작된 스토리코어스의 인터뷰 부스에는 나이,성별,인종,계층에 상관없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이 들려 그들만의 얘기를 들려준다.

사랑,이별,고난,용기의 각양각색의 삶은 우리를 웃게도 만들고 울게도 하면서, 아..우리 이웃들이 이런 기쁨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구나 하며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책에는 비록 32편의 이야기만 실려있지만, 그것들은 다른 모든 이야기들이 담고있는 우리 인생의 가치를 대표하는 이야기들일 것이다.

사랑에 빠졌던 순간을 회상하는 할아버지, 누군지도 모르는 타인에게 내민 작은 손길이 일으킨 기적, 가족의 힘으로 자해중독을 벗어난 소녀, 9.11 사태와 카트리나 태풍,비행기 추락사고와 같은 엄청난 사건의 여러 이야기 등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과 때로는 안타까운 눈믈을 안겨준다.

이 프로젝트의 창설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40분 동안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귀 기울여 듣는다.

우리 주변에서 늘 찾을 수 있는 보통 사람들, 이들이야말로 소소해 보이는 그들의 삶에서 친절하고 용기있는 행동으로 날마다 몸소 휴머니티를 실천하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들이다."

흔히 만날 수 잇는 유명인의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와 같은 일반적이고 소소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을 덮으며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내가 만약 스토리코어스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