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도 성공이다 : lalilu

 

 

과연 정글 같은 회사 속에서 그리고 전쟁같은 인생 가운데 진정한 ‘생존’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인생강사 이지환이 말하는 인생시리즈 그 첫 번째 ‘직장인편’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은 표지를 통해 “오래 생존하는 것이 일단 가능해야지만 다음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그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전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성공이 아닌 생존이 중요하다고 이 책을 통해 강력하게 설명한다. 많은 이들이 성공을 꿈꾸지만 저자는 성공가도가 우리에게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20대와 30대를 직장생활로 보낸 후 어느덧 불혹을 넘긴 나이가 되어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은 나의 과거를 겸손하게 돌아보고 정확하게 분석해서 그 성공과 실패의 나날들을 나보다는 훨씬 더 가능성이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책으로 ‘현대인이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전해주려고 한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입전: 왜 성공이 아니고 생존인가를 설명한 후 2부를 통해 ‘외전’, 3부는 ‘실전’, 4부는 ‘내전’ 마지막 5부는 ‘출전’이 바로 그 내용이다. 5부를 마친 후에는 특별부록으로 창업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1부 ‘입전’ “왜 성공이 아니고 생존인가?”를 설명하면서 가장 먼저 과연 내 자신은 스티브 잡스나 세종대왕 또는 이순신장군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날카로운 돌직구를 던진다. 저자는 우리에게 핑크빛 내일 또는 “너는 할 수 있어!”와 같은 뜬구름을 한 가득 안겨주지 않는다. 타고난 것에 대한 한계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연습하고 훈련해도 타고난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훈련과 연습은 우리에게 생존이라는 가능성에 문을 열게 만들어준다.

 

 

그러므로 2부 부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 들어간다. 그것도 바로 생존과 관련해서 말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는 창의성과 혁신이 화두가 되어 있고 지식 융합을 통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반전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사라지는 기업과 살아나고 있는 기업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을 보게 된다. 어쩌면 비겁한 논리일 수도 있고 비굴한 주장일 수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 눈에 띄는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주장을 읽을 때면 과연 우리의 존재목적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직장생활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과연 내가 성공을 위해 그리고 어떤 뛰어난 성취를 위해서만이 아닌 어떤 면에서는 장기적인 플랜과 계획을 세워 생활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저자의 다음 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