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탱고클럽 : lalilu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하는 꿈꾸는 탱고클럽으로 인도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은 사람은 참된 가치를 발견하게 되면 변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할 때 왜 그 가치를 가치로 여기는지에 대해 큰 생각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가치에 대해 묻고 또 물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삶에 있어 가치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의 문제이고 목적을 추구함에 있어서 가치의 문제는 삶의 방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가버 셰닝은 엄친아이다. 정말 엄마 친구의 아들과 같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인물이다. 완벽주의적인 업무능력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며 엘리트 중에 엘리트다. 그런 그에게 있어 완벽함이 깨져버린 순간이 찾아온다. 그것은 바로 교통사고였다. 사고에 대한 합의는 보상에 대한 조건으로 특수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는 자신의 학교에서 다섯 아이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것이었다.

 

 

이 책의 스토리 가운데 사건의 대 전환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이다. 지금까지 주인공의 삶에는 이성이 통하지 않으면 사람의 감정을 건드렸고(물론 주인공이 만드는 감정이지만) 기승전결이라는 논리로 무장하였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함이 없었지만 이성으로도 사람이 만들려하는 감정으로도 그리고 논리로도 통하지 않는 다섯 명의 특수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전 존재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속에서 주인공이 경험하게 되는 문제들 속에서 사람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존재의 가치이며 우리가 추구해야할 진정한 삶의 의미는 사랑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과연 나는 어떤 삶의 가치를 붙잡고 추구하는가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가치가 내 자신만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함께 삶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되어 좋았던 책 읽기였다.